‘바람도 내 편’ 고진영, BMW 챔피언십 이틀 연속 단독선두

  • 등록 2016-07-15 오후 5:18:18

    수정 2016-07-15 오후 5:18:57

고진영(사진=KLPGA)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고진영(21·넵스)이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경쟁자들을 제압 중이다.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이 내걸린 대회서 와이어투와이어(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는 것)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15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파72·66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만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라운드가 끝나가는 오후 5시 15분 현재 2타차 단독선두다.

1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보기 1개)로 맹타를 휘두른 고진영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첫 세 홀에서 버디를 낚아챘다. 4번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을 넘어갔지만 약 3.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며 위기관리 능력도 뽐냈다.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고진영은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바람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오전 조로 배정돼 8시 50분에 출발했다. 대회장의 오전 풍속은 4.5m/s였다. 오후 조 선수들은 7.3m/s의 강한 바람과 맞서야 했다. 2라운드에선 오후 조로 첫 티샷을 날렸고 바람은 초속 3.7m/s로 비교적 잔잔했다. 이날 오전 조는 6.5m/s의 바람과 싸워야 했다.

고진영은 이로써 지난 4월 열린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고진영 바로 밑에서 이민영2(24·한화)이 단독 2위로 추격 중이다. 이민영2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고진영을 2타차로 쫓고 있다.

장수연(22·롯데)과 서연정(21·요진건설)이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며 뒤를 잇고 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위민스 오픈에 출전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간 박성현(23·넵스)은 이날 12개홀을 마친 후 ‘어지럼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기권했다. 이정민(24·BC카드)도 2라운드 시작 전 목과 어깨에 통증을 호소해 대회에서 중도하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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