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방두환, 신속한 대처로 동료 생명 구해

  • 등록 2016-05-31 오후 6:51:09

    수정 2016-05-31 오후 8:15:05

방두환(오른쪽)(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에서 한 골퍼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동료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다.

31일 KPGA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 지역 예선전에서 박 모 선수가 16번홀 티샷을 마치고 이동 중 쓰러졌다.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를 하던 방두환(29)과 박근렬(22)은 재빨리 이 사실을 KPGA 경기위원과 골프장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방두환은 119구조대에 즉시 신고를 요청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는 “함께 경기하는 선수가 갑자기 쓰러져서 정말 놀랐다”며 “혀가 말려들어가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방두환은 군 복무 시절 교육받은 심폐소생술을 떠올렸고 119와 유선 통화를 하면서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어 캐디에게 연락을 받은 골프장 직원이 그늘집에 비치된 제세동기를 가져와 심장에 충격을 줬다. 쓰러졌던 선수는 서서히 의식을 회복했고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 모 선수는 동료들과 골프장 직원의 신속한 조치로 갈비뼈가 골절됐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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