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AI…가전에 ‘지능’ 탑재하는 삼성·LG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외 가전에도 '빅스비' 탑재 예고
LG전자, LG스마트싱큐로 모든 가전 제어 가능해
  • 등록 2017-04-30 오전 11:33:21

    수정 2017-04-30 오후 2:11:46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SJ쿤스트할레에서 ‘2017 삼성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했다. 특히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조만간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 ‘빅스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인공지능(AI)이 가전 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전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을 맞은 가전시장이 치열한 스마트 기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민경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클라우드솔루션랩장은 지난 28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탑재될 음성인식 기능 ‘빅스비(Bixby)’를 조만간 ‘셰프 컬렉션 패밀리허브 냉장고’에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지난해 10월 인수한 미국 AI 플랫폼 개발업체 비브랩스(VIV Labs)는 애플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 개발자가 창업한 회사다. 비브랩스는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 S8에 음성인식기반 비서 프로그램인 빅스비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그치지 않고 냉장고를 비롯한 모든 주방 가전에 빅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출시한 냉장고, TV, 세탁기까지 모든 제품에 인터넷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똑똑해진 가전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조정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 냉장고 등 가전이 직접 앱을 내려받아 쓸 수도 있다.

한국 스마트홈산업협회(KASHI)는 지난해 13조원 규모였던 우리나라 스마트 가전 시장이 올해 15조원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전자업체는 올해를 기점으로 AI 경쟁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산업이 백색가전 시대를 지나 소비자의 편리함과 디자인 등을 접목해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사물인터넷(IoT)과 AI가 결합한 스마트 가전 시대로 돌입하면 모든 가전이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등 주요 가전에도 인공지능인 ‘딥씽큐’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LG전자)
LG전자도 올해부터 인공지능을 자체 개발해 가전 신제품에 접목하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 1월 폐막한 ‘CES 2017’에서 딥러닝 기반 핵심 기술 서비스인 ‘딥씽큐(DeepThinQ™)’를 공개했다.

LG전자가 올초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인공지능 휘센 듀얼 에어컨은 ‘스마트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에어컨은 공간학습 인체감지 센서로 실내 환경을 감지하고 냉방 공간과 공기청정 가동 등을 스스로 결정한다. 또 지난 29일엔 ‘딥씽큐’를 탑재한 ‘LG 디오스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냉장고는 문이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소비자가 거의 문을 열지 않는 시간대에 자동으로 절전 운전을 한다. 또 온도와 습도가 높은 한여름에 음식물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알아서 제균(세균 제거) 기능을 최고 단계로 설정한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트롬 세탁기’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세탁기는 날씨 정보를 파악해 스스로 최적화된 세탁 기능을 찾아내는 등 일반 세탁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차별화된 정보통신 기술 경쟁력으로 무장한 인공지능 가전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에이컨과 로봇청소기 외에도 후 딥러닝 기술 적용범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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