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서 방향 탐색…외인 '팔자' vs 개인 '사자' 공방

  • 등록 2019-05-28 오전 9:20:52

    수정 2019-05-28 오전 9:20:52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미국 정부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거래 제한 조치로 최근 사흘 연속 하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견해를 잇달아 내놓자 증시는 발언의 무게를 저울질하면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0.19%(3.92포인트) 오른 2048.13에 거래되고 있다. 2050선 안팎에서 등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찾는 중이다.

이날 미국과 영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주요국 증시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와 거대 자동차 회사인 르노-피아트 간 합병 협상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르노-피아트 합병 추진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0.37% 상승한 5336.19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른 12071.18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7일) 미일 정상회담 후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중국이 거래를 원하지만 미국은 그럴 준비가 안 됐다”면서도 “장래 중국과 훌륭한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날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중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는데 중국은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양국의 경제무역 협상은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의 기초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미국의 압박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재차 확인했다.

UBS의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책임자인 탄민란도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간 무역긴장이 올라갔지만 현시점에서 양측 어느 쪽도 임박한 합의를 위한 ‘충분한 고통’이 없다”고 평가하면서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05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5억원, 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중 기타법인은 39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보험은 8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의약품, 기계 등 전 종목이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와 의료정밀, 통신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LG생활건강(0519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 삼성물산(028260) 등이 0.2~1%대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대 하락세고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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