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보, 형제 오포 누르고 내수 점유율 1위

모회사 같은 비보 vs 오포, 내수 점유율 다툼 치열
1·2월 오포 강세였다가 3월 들어 비보에 1위 내줘
  • 등록 2021-04-16 오전 9:24:43

    수정 2021-04-16 오전 9:24:43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별 점유율(2021년 2월15일~3월28일)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중국 스마트폰 제작사 비보(vivo)가 지난 3월 둘째 주(8일~14일) 처음으로 현지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스마트폰 시장 주간 모델 트래커(China smartphone weekly tracker)를 근거로 비보가 3월 둘째 주 처음 1위 오른 것에 이어 넷째 주도 오포(OPPO)를 3%포인트 제치고 1위를 이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비보와 오포는 모회사가 같다. 중국 BBK전자다. 따지고 보면 형제 다툼이다. 비보는 최근 출시한 중저가 제품 Y3와 S9의 성공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보와 오포의 중국 시장 내 1위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보는 ‘넥스(Nex)3 5G’와 ‘아이쿠 프로(iQOO Pro) 5G’를 각각 2018년 8월과 2019년 9월 출시하며 일찍이 5G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놨다. 비보의 5G 제품군은 빠르게 증가하며 2019년 0.5%에 불과했던 5G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2021년 2월 76%까지 급증했다. 제품별 뚜렷한 포지셔닝을 펼친 비보의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이다.

현재 비보는 Nex, X, S, Z, Y, U시리즈를 비롯하여 하위 브랜드인 iQOO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Nex와 X시리즈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으로 대표되는 비보의 플래그십 시리즈이며 S와 U시리즈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군으로 알려져 있다. Y는 중저가 가격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고 저가의 iQOO와 Z시리즈는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된다. 앞서 독일의 광학 전문 브랜드인 칼 자이스(Carl Zeiss)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어 카메라 향상을 위해 공들인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오포는 지난 1월과 2월, 중국 내 1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레노(Reno)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편과 A시리즈의 강력한 모멘텀 역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분석했다. 양 왕(Yang Wang)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오포와 비보가 가장 공력적인 전략과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두 업체 간 선두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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