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애경, `제2광군제` 中쇼핑대전 매출 `껑충`

화장품업계 中쇼핑대전서 매출 신장
럭셔리 라인 수요↑·기획세트 완판 성과
라이브커머스 등 소비 유인책 추가 마련
  • 등록 2021-06-22 오전 9:19:24

    수정 2021-06-22 오전 9:19:24

중국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모델로 발탁된 현지 배우 장빈빈. 애경산업 제공.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내 화장품업계가 ‘제2광군제’로 불리는 중국의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2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 애경산업(018250) 등은 지난 20일 마무리된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브랜드별 매출이 늘어나는 등 전년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행사는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징동닷컴’과 ‘티몰’ 등 중국 메이저 이커머스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할인행사다.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의 대표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라인 ‘자음생’이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마몽드’는 왕홍(중국의 인플루언서를 칭하는 단어) 등을 연계한 마케팅으로 대표 제품 매출이 작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라네즈’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LG생활건강도 럭셔리 라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 티몰 판매 기준으로 럭셔리 브랜드(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70% 늘어난 893억원을 기록했다. ‘숨’은 90%, ‘오휘’는 55%, ‘CNP’는 57%, ‘빌리프’는 68%, ‘VDL’은 209% 성장했다. 특히 ‘후’는 올해 매출이 72% 늘며 에스티로더, 랑콤, 라메르, 시셰이도 등 글로벌사들에 이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랭킹 5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애경산업은 티몰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5% 늘었다. 행사 기간 인기 제품인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는 22만5000여개가 판매됐다. 특히 유명 왕홍과 함께 기획한 ‘에이지투웨니스 618 기획세트’는 2만5000세트가 사전예약 기간에 완판됐다.

업계의 이같은 성과는 중국 내 소비가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와 연관이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 5월 중국의 소비재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5월 온라인 판매는 4조8200억 위안(약 843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이는 전체 소매 판매액의 22.6%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러한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화장품업계가 매출 상당 부분을 중국시장에서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은 이번 행사의 온기를 잇기 위해 할인 외에도 라이브커머스 병행, 중국 현지 배우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를 앞두고 중국 소비자 수요 등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시점이기에 이번 쇼핑대전을 앞두고 각 기업들이 철저한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기저효과로 상반기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는 해석도 있다”며 “기저효과로 인한 매출 성장이 아닌 중국향 수요 증가에 대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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