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文 조사 논란에 말 아낀 尹 "진상규명 성역 없다"(종합)

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서 밝혀
해외순방 정쟁화엔 "오로지 국익 위한 것…많은 성과 거양"
北 미사일 도발엔 "국제사회 대응 직면할 것"
"재정 건전 유지하며 성장동력 살려 나갈 것"
  • 등록 2022-10-04 오전 9:29:29

    수정 2022-10-04 오전 9:29:29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 조사 방침 논란과 관련해 “독립적인 기관”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성역없는 수사를 해야한다며 사실상 감사원의 조사 방침에 힘을 실어줬다. 또 해외순방 논란에 대해서는 “많은 성과를 거양했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조사 논란에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일반적인 원칙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감사원은 최근 문 전 대통령에게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서면조사를 통보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순방 논란이 정쟁화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외교활동은 오로지 국익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순방에서 그래도 많은 성과를 저는 거양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보도를 접하셨겠지만 북한이 또 4000㎞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했다”며 “국제사회의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군의 날(지난 1일)에도 밝혔지만 이런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따 9시부터 안보실장 주재로 NSC를 개최한다. 저는 중간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미국) 연준에서 금리 올리고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예측 등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 정부가 경제불안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체가 경제 신임도를 제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늘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성장동력을 계속 살려가겠다”고 힘줘 말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위기설을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엊그제 뉴욕의 피치사에서 대외신용도 평가를 보면 우리는 일본보다 두 단계 높은 ‘AA-’로 아직 대외적 평가가 좋은 상태”라며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입원자재 가격이 상승해서 무역적자가 좀 발생하고 있지만, 연말 누적 기준으로 해서 경상수지 흑자가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해야 할 경제활동을 하시고 정부가 꼼꼼하게 24시간 비상 운영을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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