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한전부지 다음달 17일까지 최고가 경쟁입찰

현대차그룹, 삼성그룹 등 참여할 듯
  • 등록 2014-08-29 오전 9:41:26

    수정 2014-08-29 오전 9:51:31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전력(015760)은 29일 서울 강남 삼성동 본사 부지에 대해 다음달 17일까지 최고가 경쟁입찰을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한전부지는 축구장 12개 규모(7만9342㎡)로 지난해말 기준 장부가액이 2조73억원, 공시지가가 1조4837억원(3.3㎡ 당 6171만원)으로 평가돼 있다.

현재 감정가는 3조3346억원으로 이번 입찰에는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동 한전부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는 부지를 사들여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입찰공고가 나자마자 현대차는 입장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금일 입찰 공고가 발표된 한전 부지 인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전 부지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 공공성에 입각해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과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건설해 업무와 문화,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연간 10만명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 관련 외국인을 유치하고, 대규모 관광객도 방문하도록 함으로써 대규모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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