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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게 국민과 유가족에 대한 사과는 아니잖나”라며 “우리가 자기 이름을 몰라서, 우리한테 이름을 가르쳐주려고 보낸 게 아니잖나. 그거(화한) 너무 화나서 우리는 다 뜯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조계종에서 한 공식적인 (사과는) 다른 국민들 들으라고 한 거밖에 더 되는가. 유족들에게 한 것은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말만 유족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진심으로 자기들이 사과하겠다고 치면 유족들을 다 모아놓고 ‘내가, 국가에서 못 지켜줘서 미안하고 죄송하다’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그거 아니었다. 사과는 유족들한테 해야 되는 거잖나”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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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상민 장관은 (유가족이) 같이 만나자고 하니 개개인한테 전화해서 혼자만 만나자고 했다. 유가족들한테 전화해서 상담하자고 그렇게 했다더라”라며 “그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회유하자는 그런 정도로밖에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158명 희생자 유족 전체보다 한 명씩 만나(고 싶어 하는 건가.) 단체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의에 A씨는 “그런 것 같다”며 “죽이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 마음밖에 안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장관이라는 사람이 사퇴하라니까 ‘폼나게 사표 던지고 싶다’면서 나가지는 않는다. (유족들은) 다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