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일간지인 ‘USA투데이’는 ‘오프시즌 변화에 따른 전력 따라잡기’라는 제하의 특집기사에서 “추신수는 리그를 옮긴 선수를 기준으로 마크 트럼보(27·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덕 피스터(29·워싱턴 내셔널스) 등과 더불어 팀에 가장 큰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선수”라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추신수는 LA 에인절스에서 애리조나로 이동한 트럼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워싱턴으로 간 피스터, 팀을 옮기지는 않았으나 포수에서 1루수로 컨버전(전향)하는 조 마우어(30·미네소타 트윈스),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의 은퇴로 뉴욕 양키스의 뒷문을 책임지게 될 데이비드 로버트슨(28·뉴욕 양키스) 등 5명과 함께 변화에 힘입은 ‘오프시즌 위너(승자)’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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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단 한 시즌만 뛰고 출루율 0.423 및 107득점 등으로 현존 최고의 리드오프(1번타자)였을지도 모를 활약을 펼쳤다”고 신문은 운을 뗐다.
텍사스에서는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아마 가장 잠재력이 큰 공격진의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전망을 이어갔다.
“이제 추신수 앞에는 투수가 없다. 잭 코자트(28·신시내티 레즈)와 브론슨 아로요(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대신에 레오니스 마르틴(25)과 주릭슨 프로파(20)를 두게 될 것”이라며 “이는 추신수에게 훨씬 많은 타점 기회들을 분명히 제공하게 된다”고 기대했다.
신문은 “심지어 추신수가 작년만큼 자주 베이스를 밟지 못하더라도 그는 100득점과 20도루를 다시 기록할 공산이 매우 크다”는 장밋빛 전망을 곁들였다.
텍사스 역시 추신수가 불러올 긍정적 영향과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추신수가 오면서 “프로파도 오프시즌 위너로 볼 수 있다”면서 “지난해 마이너리그 자타공인 넘버원 유망주였던 그는 올해 만 21살에 디트로이트로 떠난 이언 킨슬러(32)의 바통을 이어받아 풀타임 주전 2루수로 뿌리내리며 하위타선에서 상호작용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로파는 2013시즌 지명타자(DH)까지 포함해 5개 포지션을 돌아다녔다. 그 때문인지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 채 타율 0.234(85경기 67안타 6홈런 26타점 2도루 등)에 그쳤다.
오프시즌 동안에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로 날아가 구슬땀을 흘리는 등 누구보다 준비가 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파는 “지난해의 경험이 다음시즌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공했다. 타석에서 공을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을 길렀고 좌완투수를 상대로 나아지려는 시도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스위치히터인 프로파는 아직 짧지만 메이저리그 커리어 통산 좌완투수 상대타율이 0.180에 머물고 있다.
이어 “매일 성장하고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작년 좋은 경험을 했고 이제 성공을 위해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알게 됐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추신수와 나란히 리그를 옮긴 승자로 분류된 트럼보는 “투수 친화적인 애너하임을 벗어나 타자에게 유리한 피닉스에서 제2의 크리스 데이비스(27·볼티모어 오리올스)로 거듭날 수 있다”는 찬사를 전해 들었고 203cm 꺽다리투수 피스터의 경우 “지난해 약간 얻어맞기는 했으나 디트로이트에서 3년간 평균자책점(ERA) 3.29 및 이닝당주자허용(WHIP) 1.19 등의 견고한 성적을 낳았고 이제 투수들에게 훨씬 수월한 내셔널리그에서 대박칠 채비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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