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스님 “혜민스님=사업가·배우” 작심 비판

  • 등록 2020-11-15 오후 1:40:58

    수정 2020-11-15 오후 1:40:5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조계종을 비판하며 한국을 떠난 현각 스님이 SNS를 통해 혜민 스님을 비난했다.
(왼쪽부터) 현각 스님, 혜민 스님 (사진=현각 스님, 혜민 스님 SNS)
현각 스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민스님 사진과 함께 “석지마(속지마) 연애인(연예인) 뿐이다”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적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고 지적했다.

현각 스님은 남산이 보이는 서울 도심 집에서 명상하는 혜민스님의 방송장면을 공유하며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산(선) 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 그의 헛소리 가르침의 심각한 실수를 바로 잡는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tvN ‘온앤오프’에서 혜민 스님은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절이 아닌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이 좋은 서울 도심에서 거주 중이었다.

혜민 스님은 “절에서 살지 않는다. 도시에서 지내는 스님들은 상가 건물 한켠의 사찰에서 지낸다. 너무 좁아서 따로 숙소를 마련해 생활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각 스님은 예일대, 하버드 대학원 출신으로 1990년 대학원 재학 시절 숭산스님의 설법을 듣고 1992년 출가했다. 현정사 주지,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 등을 지냈으며 불교 경전의 영역과 법문을 통해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하지만 2016년 현각 스님은 한국불교가 기복종교로 변질됐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며 “한국불교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떠난 사람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고 동감한다”며 “주한 외국스님들도 조계종의 데커레이션(장식품)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숭산 스님께서 45년 전에 한국불교를 위해 새 문을 열었다. 나와 100여 명 외국인 출가자들이 그 포용하는 대문으로 들어왔다. 참 넓고 현대인들에게 딱 맞는 정신”이라며 “그런데 종단이 그 문을 자꾸 좁게 만들어 지난 2∼3년간 7∼9명 외국인 승려들이 환속했고, 나도 요새는 내 유럽 상좌(제자)들에게 조계종 출가 생활을 절대로 권하지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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