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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타점을 합작한 오지환,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11-1 대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2차전도 구원진의 완벽계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끊고 이날 하루 동안 2승을 추가한 LG는 이날 키움히어로즈를 6-3으로 이긴 2위 삼성라이온즈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아울러 올 시즌 NC와 시즌 상대 전적을 8승 8패 동률로 마감했다.
이날 더블헤더 2연승 주역은 유격수 오지환이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좌중간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린 뒤 NC 포수 박대온이 송구를 놓친 틈을 놓치지 않고 직접 홈까지 밟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어 7-1로 달아난 4회초에도 1타점 우선상 2루타를 날리는 등 1차전에서만 4타점을 쓸어 담았다.
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을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까지 받아 시즌 8승(9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롯데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뒤 이번 시즌 LG와 계약을 맺은 베테랑 좌완 고효준도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거의 1년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고효준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3이닝 동안 9피안타 5볼넷 10실점(9자책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오지환은 0-0으로 맞선 6회초 1사 2루에서 NC 구원투수 원종현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이 점수는 2차전에서 나온 유일한 득점이었다.
LG는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백승현(⅔이닝), 최성훈(⅓이닝), 이정용(2이닝), 김대유(⅔이닝), 정우영(1⅓이닝), 고우석(1이닝) 등 구원투수 6명이 팀 영봉승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