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 회장,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선언

협력업체, 실험검증 강화 등 공동 노력
"동물실험대체법 연구·개발 앞장설 것"
  • 등록 2013-03-22 오전 10:42:06

    수정 2013-03-22 오전 10:43:5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2일 지속가능위원회를 소집하고,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앞으로 대체법 연구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1일 유럽연합(EU)이 화장품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한 만큼 업계 내 확산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에 대해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금지해 왔다. 이번 선언문에 따라 2013년 5월1일부터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화장품에 대한 신규 및 추가 동물실험을 금지할 계획이다.

아모레는 이를 위해 동물실험 검증을 위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협력업체의 동물실험 여부에 대한 검증을 보다 강화하고, 신규 및 추가 동물실험이 확인될 경우 해당 원료는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물실험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원료 역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서경배 회장은 또한 동물실험 대체법 개발 및 이를 위한 산학 협력 강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하라고 주문했다.

회사 관계자는 “ OECD 가이드라인 및 EU 등의 대체시험법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학계 등과 공동으로 안전성평가에 대한 동물실험대체법도 연구해 오고 있다”며 “다만 다른 국가 또는 타법령에 의해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요구 또는 강제되는 경우는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동물실험 반대 입장을 밝힌 브랜드로는 LG생활건강의 비욘드가 대표적이며 수입 브랜드로는 다년간 동물실험 금지 법제화 캠페인 등을 벌여 온 더바디샵과 러쉬, 버츠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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