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분양시장서 유일하게 선전 '민간참여 공공분양'

금리인상·분양가 상승 등 주거비용 부담↑
합리적 가격, 부담 낮춰주는 단지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 관심
  • 등록 2022-12-14 오전 9:51:17

    수정 2022-12-14 오전 9:51:17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10월 말 기준 최근 1년 전국에 신규분양 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전년 동기 대비 9.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분양가 상승 압박이 더해진다는 사실이다. 건축 원자재를 비롯해 인건비까지 상승하는 상황이라 분양가 상승은 앞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소비자들이 큰 거부감 없이 수용 가능한 분양가에 공급되는 현장들이 더 관심을 끌 전망이다. 실제로 민간택지 분양 단지들보다 저렴한 분양가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는 침체된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경기, 부산, 대전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시흥시 장현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89.94대 1,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114.87대 1로 각각 경기도와 부산시에서 현재까지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이 동시 공급된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역시 대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별공급 제외 474가구 모집에 4만 7,055명이 몰려 1순위 평균 99.27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이 외에도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들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가 이처럼 관심을 끄는 것은 공공사업으로서의 합리적 가격과 민간기업의 상품성이 적절히 결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는 공공택지에 공급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는 주로 공공택지 등 정돈된 택지에 들어서 주거환경이 좋은데다 가격, 상품성도 대체로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면서 “특히 금리인상으로 자금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변보다 저렴한 분양가는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특별공급이 전체의 큰 비중을 차지해 특별공급 요건을 갖춘 실수요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2023년 공급을 앞둔 곳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익산 부송 데시앙’ 745가구가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금호건설),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대우건설) 등은 구체적인 시기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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