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죄 없는 이재명, 당당하게 나가라...이러다 총선 폭망"

  • 등록 2023-02-22 오전 9:19:54

    수정 2023-02-22 오전 10:24:1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죽기를 각오하고 뛰어내리면 이 대표도, 민주당도 한순간에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금 이 대표는 낭떠러지에 서 있는 모습인데, ‘청원’하신 분들은 그 밑에 아무것도 없고 끝이라고 생각하시는 거고 저는 그 밑에 아주 높이 솟아오른 트램펄린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 민주당 국민응답게시판에 올라온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나 징계를 요구한다”는 청원에 이날 ‘동의’가 3만 명을 넘어섰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이유에 대해 “죄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대표께서 비명계 의원들 한 명 한 명 만나서 표 단속한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그러지 마시고 더 당당하게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그는 또 “민주당에서 가결을 원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공천이 목전에 있다 보니 혹은 그 안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한들 뭐가 바뀌겠느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 대표를 향해 ‘공천권을 포기하라’고 말한 데 대해선 “그건 이 대표의 결단이고 대표를 뽑은 당원들이 요구할 일이지 누가 내려놔라, 마라 할 일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공천권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은 사실 당 대표가 어떻게 되든 말든 당권 투쟁하겠다는 이야기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더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사실 지금처럼 (이 대표) 방탄을 계속하면 총선은 폭망”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총선 전략의 핵심은 이 대표의 희생 또는 체포동의안 통과”라며 “체포동의안 가결되면 압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영장이 기각되든 혹은 구속이 되든 그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은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는 전략, 그게 이제 분기점에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를 언급하며 “국민께선 ‘뭐가 있는 건가’ ‘왜 계속 저렇게 뭐가 있는 거처럼 숨기지’라고 보기 때문에 지지율이 계속해서 낮아진다고 본다. 이 부분을 민주당이 유념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다만 그는 “명백한 검찰의 정치 탄압이고 야당 탄압이다. 그건 분명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국민을 믿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역사를 봤을 때도 탄압당한 분들이 다 대통령이 됐다”고 강조했다.

‘정치 탄압에 단일대오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에는 “단일대오는 필요하다”면서도 “민주정당이면 다른 의견을 내놓고 여러 논의를 통해서, 타협을 통해서 가장 적절한 답을 찾아 나가야 하는 거다. 그런데 다른 목소리를 포용하지 못하는 민주정당의 모습에 대해서 저를 포함해 현재 몇몇 분들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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