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자들은 오승환에게 무엇이 궁금했을까

  • 등록 2013-12-04 오후 4:09:54

    수정 2013-12-04 오후 4:34:36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오승환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박은별 기자]일본 취재진도 한신에 입단한 ‘끝판대장’ 오승환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다.

오승환은 4일 오후 서울 리츠칼튼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 입단식에 참석, 입단 계약서에 서명을 했고 등번호 2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며 정식 입단식을 치렀다. 한신이 한국 선수를 영입한 것은 팀 창단 78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그래서인지 일본 취재진들 역시 한국 취재진 못지 않게 오승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에서도 14명의 취재진이 한국을 찾았다. 일본에서도 오는 13일 정식 입단식을 치름에도 불구하고 한국까지 직접 찾아와 입단식을 취재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날 입단식에선 일본 취재진에게는 10분밖에 주어지지 않았지만 일본 기자들은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오승환에게 궁금한 점들을 직접 물었다.

다음은 오승환이 일본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등번호가 후지카와의 22번을 달았다.

▲한신에서 처음에 삼성에서 달던 21번을 제안해주셨는데 이미 그 번호는 달고 있는 선수가 있었다. 그 선수의 기분을 생각해야할 것 같아서 뺏기는 싫었다. 구단에서 제안해 주신 것이 22번이었다.

-후지카와가 46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는데 세이브 목표는

▲세이브 숫자나 기록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 기록도 깬다면 좋겠지만 깬다면 팀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세이브를 차근차근 올리겠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깨면 팬들이 더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한신 라이벌은 요미우리다. 그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아베라는 강타자가 있는데 막을 자신은 있는지 궁금하다.

▲굉장한 라이벌이라 들었다. 요미우리와 경기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 아베는 승엽이 형이랑 같이 있었다. 마운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쉽게 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면승부하겠다.

-마운드에서 표정에 변화가 없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궁금하다.

▲일부러 표정 관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마운드에서 웃을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표정이 그런 것 같다.

-일본 프로야구를 보며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가 있는지

▲개인적으로 상대를 해보고 싶은 타자는 없었다. 타자를 생각하기보다 내 피칭이 주가 되야하는 것이다. 내가 나가는 상황은 항상 긴박하고 긴장되는 것이기 때문에 타자를 염두에 두기 보다 내 피칭을 하는 것이 먼저다. 다른 타자들, 일본 강타자들에 대해 따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한국에서 최고 몇 이닝을 던진 적 있는가. 연투는 최대 몇 게임정도 했는지 궁금하다.

▲4이닝까지 던져봤다. 더 던질 수도 있다. 연투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그런 것에 대해선 다른 마무리 투수들보다 자신있는 것 같다. 마무리투수는 한 시즌을 뛰며 팀이 필요로하면 바로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일주일 6게임도 나갈 수 있다.

-오사카에서의 생활은 어떨 것 같은지 궁금하다.

▲오사카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한국말이 많이 들리더라. 친근함도 갖고 있고 어느 식당을 들어가던 한국 메뉴판이 있어서 생활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홈구장인 고시엔 구장은 어땠는지

▲직접 가보지는 않았고 이번에 가볼 생각이다. 티비로만 일본 고교야구를 봤다. 역사가 깊은 야구장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뛴다는 생각도 못한 구장이다. 내년부터 뛰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 고시엔 구장이라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느껴보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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