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비츠로시스(054220)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 오자이미 컨트랙팅(AL OJAIMI CONTRACTING)과 약 111억원 규모 송전선·통신선 공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내년 1~11월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프지(Khafji)와 주베일(Jubail) 두 지역 기존 변전소에 연결된 송전선과 통신선 철거·신설 공사다. 알 오자이미가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과 설계·구매·시공(EPC) 계약을 맺었으며 비츠로시스가 공사 부분을 담당한다.
이번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과 관련 사업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알 오자이미와 우호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걸프협력기구(GCC) 국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알 오자이미와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비츠로그룹에서 생산하는 자재의 현지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와 GCC 국가, 이슬람 시장 등 아프리카 국가까지 그룹 생산품에 대한 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한 장기적·전략적인 신성장동력 확보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며 “단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 이에 따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