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드미사일' 후인정, 은퇴 결정 접고 KEPCO에 새 둥지

  • 등록 2013-09-24 오후 5:53:23

    수정 2013-09-24 오후 5:53:23

현역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KEPCO에 새 둥지를 틀게 된 백전노장 공격수 후인정.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서 은퇴했던 ‘스커드미사일’ 후인정(39)이 KEPCO에서 다시 선수로 복귀한다.

KEPCO 구단은 후인정과 조만간 입단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1997년 실업배구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16년간 줄곧 한 팀에서 뛰었던 후인정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현역 생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후인정 본인의 의지와 경험 많은 공격수를 보강하고자 했던 KEPCO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후인정이 은퇴를 한 상태지만 다른 팀에서 다시 선수로 뛰기 위해선 전 소속팀 현대캐피탈의 동의가 필요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에서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동의서를 발급하면서 후인정의 이적이 성사됐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국가대표 주공격수 전광인을 지명해 전광인-서재덕 ‘토종쌍포’를 구축한 KEPCO는 백전노장 후인정까지 가세하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훨씬 강화됐다.

신영철 감독은 후인정을 실업 동기인 방신봉과 함께 중앙 블로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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