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중앙대 체육교육과 정인경 교수팀이 2016년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64세 폐경 여성 1,890명을 대상으로 폐경 이후 운동 등 신체활동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폐경기 여성의 악력과 신체활동에 따른 대사적 건강위험 및 식생활평가지수와의 관련성 연구-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2016년~2018년) 자료를 이용하여)는 중앙대 학교체육연구소가 발간하는 학술지(Asian Journal of Physical Education and Sport Science, AJPESS) 최근호에 실렸다.
폐경 이후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모두 하지 않는 비율은 전체의 52.1%로, 절반 이상이었다(50대 51.1%, 60대 53.8%). 둘 다 하는 비율은 9.3%(50대 9.9%, 60대 8.4%)에 불과했다.
50대 폐경 여성의 31.7%, 60대의 47.9%가 대사증후군 환자였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운동 등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폐경 여성은 근력운동 또는 유산소 운동 중 어느 하나라도 하거나 모두 하는 여성보다 복부비만ㆍ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컸다.
상대 악력이 건강 체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50대 폐경 여성은 충족한 여성보다 복부비만 위험은 4.6배, 고혈당 위험은 1.8배,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1.4배, 저 HDL 콜레스테롤 혈증 위험은 1.4배, 대사증후군 위험은 2.3배 높았다. 60~64세 폐경 여성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상대 약력이 건강 체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이 나이대 폐경 여성은 충족한 여성보다 복부비만 위험은 6.4배, 대사증후군 위험은 1.9배였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예방을 위해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중ㆍ고강도 운동을 지속해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폐경 여성은 PCㆍ스마트폰 사용, TV 시청 등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이고, 걷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