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감독 "윤석민 선발배제X, 언제 어떻게의 문제만 남아"

  • 등록 2014-02-19 오후 3:29:15

    수정 2014-02-20 오후 3:37:0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윤석민(27·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식 입단식에서 단장과 감독 모두가 깊은 신뢰감을 표했다.

윤석민은 19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프링캠프장이 위치한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계약조건은 3년간 557만5000달러 및 성적에 따른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1307만5000달러(138억6000만원)를 받는다. 첫해는 마이너리그에서 뛸 수 있으나 2년차인 2015년부터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유력 일간지인 ‘볼티모어 선’은 입단식 취재기사에서 윤석민이 오리올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선수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쿠바출신 강타자 엔리 우루티아(26)와 대만출신의 천웨이인(28), 멕시코에서 날아온 미겔 곤살레스(29) 등이 버티고 있지만 윤석민은 구단 역사의 또 다른 발걸음으로 받아들여진다.

댄 두켓 볼티모어 실무 부회장(단장역)도 이 사실을 크게 홍보했다. 두켓은 “윤석민은 우리의 국제선수 채용전략의 일부분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세계의 모든 선수시장에 걸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고 이는 오리올스가 영구적인 강팀으로 뿌리내리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이다”며 “앞서 우리가 천웨이인에게 했던 과정은 적응의 관점에서 윤석민이 우리의 환경과 여기 미국에서 편안함을 느끼게끔 만들도록 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에게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힐 때는 “아시아권에서 18번은 대개 에이스 투수가 다는 번호로 간주된다”는 설명을 직접 곁들이는 등 두켓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유니폼 단추를 채우던 윤석민이 “18승은 참 듣기 좋다”고 화답하자 옆에 있던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 역시 “나는 평균자책점(ERA) 1.80으로 생각했는데”라고 거들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을 모으는 윤석민의 팀내 보직에 관해서는 “쇼월터 감독이 여전히 선발투수 경쟁의 기회가 있음(Showalter said there will still be competition)”을 명확히 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쇼월터는 “일단 필드에서 윤석민의 피지컬(신체·운동능력)이 어디쯤에 와 있는지 알아보기 전까지 우리는 앞질러가지 않을 것이다”고 신중론을 견지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선발-구원 양쪽 모두 소화할 능력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겠다. 윤석민은 여기서 반드시 기여할 선수다. 언제 어떻게(when and how)의 문제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그게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쇼월터 감독은 “그가 우리에게 적응하는 것과 다르게 우리도 그가 적응하는데 자유 재량권을 남겨두길 원한다”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지켜볼 사안임을 못 박았다.

윤석민은 입단식에서 “한국에서 거액을 뿌리치고 오리올스를 선택한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선발기회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선발투수 대어로 꼽혔던 우발도 히메네스(29)가 볼티모어로 오면서 2014년 오리올스 로테이션은 ‘크리스 틸먼(25)-히메네스-천웨이인-미겔 곤살레스-버드 노리스(28)’ 등 5명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쇼월터는 “여전히 선발경쟁의 기회가 존재한다”며 무한 경쟁체제를 계속 시사하며 선수들을 자극했다.

윤석민의 보직에 대해 두켓 단장은 약간 유연성을 보였다. 그는 “윤석민은 선발투수로 던졌고 국제무대에서는 구원으로도 활약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최고투수였고 지난해에는 클로저(마무리투수)였다. 따라서 양쪽 다 경험을 가져 그가 어떻게 던지는지에 따라 보직이 결정될 것이다. 쇼월터와 그의 코치진은 그가 던지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결정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두켓은 “만약 나가서 아웃을 잘 시키면 그는 보다 오랫동안 마운드에 머물 보직을 얻을 것이다”며 선발투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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