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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순이익도 2배 껑충

매출 261.70억달러…전년 동기대비 48%↑
순이익 95억달러 94%↑…주당순익3.3달러
매출·순익, 전망치 큰폭 상회…3분기 연속 서프라이즈
"광고 매출 폭증 덕분…하반기 매출 성장세 둔화 예상"
  • 등록 2021-04-29 오전 9:16:16

    수정 2021-04-29 오전 9:16:16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디지털 광고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장마감 후 올해 1분기(1~3월) 실적을 공개하며, 매출이 261억 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8%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6억 7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으로, 페이스북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254억 4000만달러를 기록한 영향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또 같은 기간 순이익이 9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도 2.34달러에서 3.30달러로 크게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68억달러, 2.34달러를 크게 상회한 금액이다.

다만 사용자 증가 추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페이스북이 이날 공개한 일간활동사용자수(DAU)와 월간활동사용자수(MAU)는 각각 18억8000만명, 28억 5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인 18억 9000만명, 28억 6000만명보다는 각각 100만명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사용자 1명당 평균 매출(ARPU)은 9.27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8.40달러를 웃돌아 사용자 대비 수익성은 양호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광고당 평균 단가가 작년보다 30% 올랐으며 광고 게재 건수도 12% 늘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공개한 역대 최대 규모 1분기 실적을 포함해 3분기 연속 시장 기대를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등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페이스북은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규정 강화에 따른 광고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며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는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애플은 새롭게 내놓은 개인정보보호 규정에서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광고주들이 이용자들로부터 명시적인 동의를 얻기 전까지는 아이폰 사용자 정보를 모으지 못하도록 했다. 페이스북 등 앱들은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해 왔다. 데이비드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의 새 정책에 따른 실적 충격은 2분기부터 가시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정부와 의회의 반독점 규제 강화 움직임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뉴욕주를 대표로 한 48개주 법무장관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소규모 신생기업을 사들이며 시장경쟁을 해쳤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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