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50점' 삼성화재, LIG에 대역전드라마...2013년 유종의 미

  • 등록 2013-12-31 오후 9:24:53

    수정 2013-12-31 오후 9:36:00

삼성화재 레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명다 삼성화재가 2013년 마지막 날 경기에서 극적인 대역전드라마를 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31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1-25 22-25 25-20 25-20 16-14)로 제압했다. 먼저 1, 2세트를 내줘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후 내리 3, 4, 5세트를 따내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올시즌 첫 2연패에 빠질 위기에서 벗어났다. 12승3패 승점 32점이 된 삼성화재는 계속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LIG손해보험은 승점 1점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요한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더욱 강해진 LIG손해보험은 1세트를 25-21로 쉽게 따내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에드가가 7점을 올린 가운데 김요한과 하현용도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1세트에서만 1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범실이 10개나 나오면서 무너졌다.

LIG손해보험은 2세트도 접전 끝에 이겨 승리를 눈앞에 뒀다. 20-20까지는 나란히 갔지만 이후 에드가와 김요한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23-20으로 도망가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화재는 고희진과 이선규의 속공이 말을 듣지 않았다. 레오에게만 의존하다보니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안핬다.

하지만 3세트부터 삼성화재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화재에는 최고 용병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맹타를 휘둘렀다. 토종선수들의 수비가 뒷받침되면서 레오도 더욱 힘을 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1,2세트에서 잘해준 에드가와 김요한이 3세트부터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드러냈다. 수비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삼성화재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3, 4세트를 25-20으로 잇따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LIG손해보험은 8-6으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곧바로 레오의 공격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LIG손해보험은 13-13 동점에서 김요한의 스파이크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곧바로 레오의 터치아웃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삼성화재는 14-14에서 김요한의 안테나 터치로 리드를 잡은 뒤 계속된 상대 범실로 힘겹지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레오는 이날 무려 50득점에 55.17% 공격성공률로 다시한번 이름값을 했다. 레오의 원맨쇼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던 삼성화재의 역전승이었다. 센터 이선규도 블로킹 5개 포함, 14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에드가가 36점, 김요한이 22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3세트 이후 범실이 속출하면서 다 잡았던 월척을 놓치고 말았다. 범실 수에서 31-22로 삼성화재보다 훨씬 많았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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