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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호는 지난 1962년 처음으로 카지노 면허를 받은 뒤 2001년 법령 개정으로 독점이 해체될 때까지 40년간 마카오 카지노 시장을 독점했다.
마카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1999년에 아시아 외환위기가 닥쳤지만, 그의 카지노 사업은 더욱 호황을 누렸다. 중국 정부가 마카오에서만 유일하게 카지노를 합법화해 중국 본토의 관광객들이 마카오로 몰려왔기 때문이다.
한때 세계 최고 수익성을 자랑하던 카지노업체 SJM 홀딩스를 운영하며 아시아 최고 갑부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정작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도박에 발을 들이지 말라고 충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탠리 호가 설립한 SJM홀딩스는 1970년 리스보아 카지노 호텔을 시작으로 그랜드 리스보아 카지노 호텔, 타이파 카지노 등 20개 카지노와 3개 호텔을 보유한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SJM은 현재 약 6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스탠리 호는 총 4번 결혼했고 17명의 자녀를 낳았다. 이중 부인 1명과 자식 2명은 먼저 세상을 떠났다. 2011년 둘째 부인과 셋째 부인의 자녀들이 후계 구도를 놓고 다툼까지 벌였다. 재산 분쟁은 2018년 둘째 부인의 장녀 데이지(56)가 SJM홀딩스를 물려받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지난해 1월에 딸 팬시 호(58) 탁홀딩스 회장이 이복형제들과 힘을 규합해 SJM의 경영권 쟁취를 시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