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도박왕' 스탠리 호 사망 '8조 재산 누구에게?'

  • 등록 2020-05-27 오전 8:58:09

    수정 2020-05-27 오전 8:58:09

중국 현대 도박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가 26일(현지시간) 향년 98세로 사망했다. 사진은 2006년 11월 20일, 스탠리 호가 홍콩에서 열린 85번째 생일 축하 파티에 참석해 웃는 모습. 사진= 뉴시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마카오에서 40년간 카지노업계를 장악하며 ‘도박왕’으로 불렸던 스탠리 호가 26일 9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탠리 호는 지난 1962년 처음으로 카지노 면허를 받은 뒤 2001년 법령 개정으로 독점이 해체될 때까지 40년간 마카오 카지노 시장을 독점했다.

마카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1999년에 아시아 외환위기가 닥쳤지만, 그의 카지노 사업은 더욱 호황을 누렸다. 중국 정부가 마카오에서만 유일하게 카지노를 합법화해 중국 본토의 관광객들이 마카오로 몰려왔기 때문이다.

이후 마카오는 세계 최대 카지노 도시로 성장했고 그의 사업도 계속 성장하면서 현재 마카오에 있는 40여개 카지노 중 절반가량을 그의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한때 세계 최고 수익성을 자랑하던 카지노업체 SJM 홀딩스를 운영하며 아시아 최고 갑부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정작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도박에 발을 들이지 말라고 충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탠리 호가 설립한 SJM홀딩스는 1970년 리스보아 카지노 호텔을 시작으로 그랜드 리스보아 카지노 호텔, 타이파 카지노 등 20개 카지노와 3개 호텔을 보유한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SJM은 현재 약 6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은퇴할 당시 그의 재산은 500억 홍콩달러(약 8조원)에 달했다.

스탠리 호는 총 4번 결혼했고 17명의 자녀를 낳았다. 이중 부인 1명과 자식 2명은 먼저 세상을 떠났다. 2011년 둘째 부인과 셋째 부인의 자녀들이 후계 구도를 놓고 다툼까지 벌였다. 재산 분쟁은 2018년 둘째 부인의 장녀 데이지(56)가 SJM홀딩스를 물려받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지난해 1월에 딸 팬시 호(58) 탁홀딩스 회장이 이복형제들과 힘을 규합해 SJM의 경영권 쟁취를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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