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신라호텔·조선호텔·더플라자·밀레니엄힐튼 등 서울 도심의 주요 호텔의 객실이 로타리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로 대거 채워졌다. 호텔마다 객실 규모가 달라 일괄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로타리대회 방문객이 객실의 10~5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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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관계자는 “소공동 본점 호텔은 객실이 1190실인데 이 중에서 20% 정도가 로타리 행사차 방문한 외국인 손님”이라며 “객실 규모가 적은 명동시티호텔과 마포시티호텔은 로타리 관광객이 30%대 중반의 객실 점유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계도 국제로타리 행사가 매출 증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평균 소비지출액은 3127달러(한화 약 354만원)로 일반 관광객 1715달러(한화 약 240만원)보다 1.8배 많았다. 국제로타리세계대회 호스트조직위원회는 이번 국제행사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925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마이스 산업에 대한 유통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인 포상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새로운 고객 유치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국제로타리 후원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마이스 관련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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