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슈가보이·MSG 듬뿍…백종원에 대한 언급 끝나지 않았다”

황교익TV, ‘백종원 팬덤 현상’ 분석할 것
  • 등록 2018-12-13 오전 9:06:08

    수정 2018-12-14 오전 7:57:50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왼쪽)과 외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외식사업가 백종원에 대한 저격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황씨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를 통해 ‘다섯 가지 맛 이야기-두 번째 에피소드, 단맛’ 1,2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황씨는 백씨를 꾸준히 언급했다.

그는 1부 영상에서 설탕의 중독성을 강조하며 “단맛이 강한 음식들을 먹다 보면 식탁에 차려진 음식이 사라지는 것을 본다. 우리는 그것을 맛있다고 착각한다. 이 일을 가장 잘하는 분이 백종원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된장찌개 등에 설탕을 종이컵으로 넣으면서 ‘슈가보이’라는 별명을..방송에서 그러는 거 법적으로 문제없지만,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다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2부 방송에서도 백씨에 대한 비판은 이어졌다. 황씨는 “음식의 쾌락을 제대로 즐기려면 백종원 선생님의 레시피를 버려야 한다”며 “백씨가 TV에서 가르쳐주는 레시피 따라 해 봤자 그 맛이 나지 않는다. 손이 달라서가 아니라 레시피에 빠진 게 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것은 MSG의 차이다. TV에서는 백씨가 MSG 넣는 장면이 안 나오지 않느냐. 그러나 백씨의 책만 봐도 MSG를 듬뿍 넣는다”라고 말했다.

(사진=황교익TV 방송 캡처)
황씨는 유튜브 방송 이후 백씨에 대한 추가 저격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익TV의 ‘단맛’은 두 편으로 나뉘었다. 이것으로 백종원에 대한 언급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백종원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다. 더 정확히는 ‘백종원 팬덤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테스트에 대해 언급하며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돼 있었고, 내 지적 이후 나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이 ‘백종원 팬덤’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백종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시발점이라는 뜻이다. 나에 대한 날조와 억측의 공격에 일종의 뇌관 역할을 한 것이다. 나에 대한 공격은 공격이고, 백종원 팬덤에 대해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나는 그 어떤 팬덤이든 경계한다. 정상적인 사고를 방해하기 때문”이라며 “팬덤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 있기에 팬덤을 조장하는 작업을 한다고 해도 시민 입장에선 이를 늘 경계해야 한다. 음식문화 판에서도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교익TV는 감칠맛 편을 지나 신맛과 쓴맛, 후각과 촉각 등의 주제로 방송할 것이다. 백종원 팬덤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도 분석할 것이다. 아직 본론에 이르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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