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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두배 껑충"…내연기관→친환경 가속 페달 밟는 수입車

HEV·PHEV·EV 11월 누적 판매 8만9774대…전년比 122%↑
전체 연료 중 비중 39%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
HEV·PHEV 위주 라인업 확대 주효…내년 전기차 예고
"내년 가솔린과 친환경차 비중 역전될 가능성도"
  • 등록 2021-12-05 오후 3:20:27

    수정 2021-12-05 오후 9:34:11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출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GLE.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수입자동차의 국내 친환경자동차 전환에 가속도가 붙었다. 전체 모델 가운데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이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디젤과 내연기관을 빠르게 대체하는 분위기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올해 누적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5만22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 중 친환경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는 8만99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연료별 신규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가솔린 12만7382대 △디젤 3만4886대 △하이브리드(HEV) 6만615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1만8661대 △전기차 5163대 등이다. 가솔린과 디젤 신규등록이 전년 동기 대비 4%, 50.3% 각각 감소한 반면, 친환경차는 일제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 연료 가운데 39%로 전년 동기(16.6%)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쌍용자동차(003620)·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의 친환경차 판매 점유율이 전년(9.7%) 대비 5.9%포인트 늘어난 15.6%(10월 누적 기준)에 그친 걸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수입차의 빠른 비중 확대는 브랜드별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친환경차 확산의 가장 적극적인 건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자동차다. 벤츠는 국내 수입차 부동의 1위 모델 E-클래스 HEV와 PHEV를 이미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E 모델에 PHEV 라인업을 출시한 바 있다. BMW도 자사의 인기 차량 5시리즈와 X3, X5에 PHEV 모델 라인업을 더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볼보차의 행보가 가장 돋보인다. 볼보차는 모든 라인업에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단종하고 HEV와 PHEV 모델만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렉서스와 아우디도 친환경차 올 누적판매 7000대 이상을 넘기며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들 모두 지난 11월 누적 기준 신규 등록된 친환경차만 1만 2000대 이상을 넘어선다.

BMW 코리아는 지난 11월 순수전기 모델 iX 및 iX3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사진=BMW코리아 제공)
공격적인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가 늘면서 업계에서는 내년 가솔린과의 비중 역전을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관련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느는 상황에서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벤츠는 올해 전기차 EQA를 내놓데 이어 내년에는 EQB·EQE·EQS AMG 등 라인업 인기 모델에 해당하는 굵직한 차종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BMW 또한 순수 전기차 ‘더 iX’와 ‘뉴 iX3’를 국내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도 문을 두드린다. 하이브리드 강자로 새롭게 떠오르는 볼보차는 내년에 전기차 모델 ‘C40 리차지’도 판매에 나서며 전기차 라입업도 구축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폭스바겐이 순수 전기차 ID.4를 출시하고, 볼보차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폴스타2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선택지도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내년에는 전기차 모델의 잇단 출시가 예고돼 있는 상황”이라며 “가솔린과 친환경차 모델 신규등록 비중이 역전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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