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권도형, 안 숨는다더니… 이번엔 세르비아로

  • 등록 2022-12-12 오전 10:06:08

    수정 2022-12-12 오전 10:06:0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빚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최근 세르비아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빚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트위터 캡처)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최근 권 대표가 세르비아에 체류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하고 있다.

지난 9월 싱가포르를 떠난 권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지난달께 세르비아로 체류지를 옮겼다. 법무부는 이러한 정황을 파악하고 세르비아 정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권 대표가 여권 무효화로 공식 입출국 기록이 없는 만큼 인접 국가로 거처를 다시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 인터폴은 권 대표에게 수배 중 가장 강력한 조치인 ‘적색수배’를 발령한 상태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 수배다.

검찰은 지난 4월 한국을 떠난 권 대표가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공소시효를 정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형사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해외 도피할 경우 공소시효를 정지할 수 있다.

또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950억원을 2차례에 걸쳐 추가 동결했다. 아울러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3일 기각됐다.

이러한 가운데 권 대표는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각) 로라 신의 팟캐스트 ‘언체인드’ 인터뷰에서 “어디에 살고 있는지 밝히고 싶지 않다”며 “(테라·루나 코인) 폭락 이후 안전에 위협을 받아왔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27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피설을 부인했다. 그는 “전에 말했듯 나는 절대 숨으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산책하러 나가고 쇼핑몰도 간다”라고 적었다.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내 집 안방에서 코딩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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