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보디자인 황창연사장,"중국 미국시장 공략"

  • 등록 2002-10-02 오전 10:59:42

    수정 2002-10-02 오전 10:59:42

[edaily 박영환기자] "오랜 세월 비, 바람을 견뎌온 고목은 어떤 어려움에도 쉽게 무너지거나 허물어지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이 긴호흡을 가지고 국보디자인의 회사가치를 판단해줬으면 합니다" 인테리어 전문업체 국보디자인 황창연 사장은 "지난 9월 코스닥 등록이후 주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등 저평가돼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투자해달라"며 "중국시장 진출과 신규사업 분야 진출 등 향후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업체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진출 본격시동..중국이 첫 무대 "코스닥 등록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첫 단추에 불과합니다. 국내 무대는 너무 좁습니다. 향후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첫 시험무대는 중국이 될 겁니다." 이 회사 황창연 사장은 코스닥 등록이 해외진출을 위한 정지작업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차례 수출 협상을 벌였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한국의 작은 업체인 국보디자인을 신뢰하지 않는 협상파트너들로 인해 협상이 불발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코스닥 등록이 왜 필요한지 쓴 경험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국보디자인은 이달중으로 중국 북경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북경 지사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후 연태시에도 추가로 지사를 설립, 30조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 인테리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내 고급주택, 호텔, 레저시설 등이 주 공략 대상이다. 이미 중국 현지 업체들과 120억원 규모의 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거의 성사단계에 와 있다는게 황 사장의 설명이다. 황사장의 포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다음무대는 인테리어 본고장 미국 "인테리어 분야의 본고장인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인정을 받아야 진정한 의미의 해외진출이랄 수 있습니다. 조만간 국내 최초로 선진국 호텔체인에 디자인을 역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보디자인은 실제로 현재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호텔 체인과 디자인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국내 최초로 선진국에 디자인을 역수출하는 업체가 된다. 또 이후 시공, 감리까지 담당하게 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보디자인이 최근 디자이너 채용을 위한 면접을 실시한 것도 해외진출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고 황 사장은 설명했다. 국제무대에서 경쟁하면서 한단계 발돋움하기 위해선 핵심인력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황사장의 판단이다. 이번 면접에는 특히 세계적인 지명도를 지닌 영국인 디자이너도 참여해 업계에 화제를 낳기도 했다. ◇공모자금..해외진출, 신규사업 위한 실탄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역시 사람입니다. 인테리어 분야처럼 디자이너들의 창의성, 독창성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에선 핵심인력의 확보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12만달러나 되는 연봉을 지불하고서라도 해외 우수인력을 유치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공모한 자금도 핵심 인력 확보, 해외지사 설립 등 국보디자인의 향후 성장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분야에 사용하겠다는 게 황사장의 복안이다. 아울러 향후 "전시사업 분야" 등 신규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 있다며 이 분야에서도 1등기업이 될 자신이 있다고 황사장은 밝혔다. ◇향후 국내 시장 전망도 밝아..리모델링 시장 급성장 황사장은 향후 국내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시장 안정책으로 건설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테리어 업계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재건축, 재개발 규제 강화로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되면 가장 일감이 많아지는 게 인테리어 업체들입니다. 리모델링이라는 게 건물의 골조만 남겨놓고 내용물을 바꾸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건설산업연구원에서는 오는 2005년 이후 국내 리모델링시장이 급격히 활성화 돼 서울에서만 매년 4000억∼7000억원 규모의 아파트 리모델링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 바 있다. ◇기업가치보다 낮은 주가 "아쉬움"..20% 배당 고려 국보디자인은 올 상반기 32억원에 이르는 순이익과 42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부채비율이 68%이며 차입금 의존도는 0%로 재무구조 또한 건실하다. 창사이래 무차입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97년 도급순위 23위에서 지난해에는 8위로 도약했다. 하지만 1일 현재 국보디자인의 주가는 4600원선으로 액면가인 5000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황 사장은 인터뷰 끝자락에 올 연말 결산시 액면가 대비 20% 배당을 검토중이라면서 투자자들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자본금이 29억원인 회사가 상반기 32억원에 이르는 순익을 냈습니다. 또 향후 시장전망도 밝은 점을 감안해 볼 때, 현 주가는 너무 저평가된 감이 있습니다. 국보디자인은 20년이상 비바람에 단련되어온 고목과도 같습니다. 투자가들이 긴 호흡을 가지고 회사가치를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업개요> 1. 회사설립일 : 83년 8월 2. 대표이사 : 황창연 3. 종업원 : 110명 4, 본사 :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 30번지 삼보빌딩 2층 5. 사업분야 : 인테리어 디자인업 6. 코스닥등록 : 2002년 9월 7. 주요주주 :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 지분(55.7%), 소액주주 (41.2%) 우리사주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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