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수 없는 승부. 큰 경기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장원삼과 두산의 가을을 이끌었던 실질적인 에이스의 충돌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첫 대결의 승자는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6.1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2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타선이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던 상황. 게다가 1,2차전을 내리 패하며 잔뜩 가라앉은 팀 분위기 속에서 책임져야 할 등판이었기에 장원삼의 역투는 더 빛났다.
52개의 공만을 던진 만큼 이후 불펜서 대기하며 앞서는 경기를 지키겠다는 각오였지만 팀이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탓에 원래 예정대로 7차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안정감 있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좌완 투수들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