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유희관, KS 7차전서 선발 재대결

  • 등록 2013-10-31 오후 9:52:42

    수정 2013-10-31 오후 9:52:42

[대구=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삼성 장원삼과 두산 유희관이 한국시리즈 패권을 가를 7차전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7일 3차전 이후 갖게 된 리턴 매치다.

물러설 수 없는 승부. 큰 경기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장원삼과 두산의 가을을 이끌었던 실질적인 에이스의 충돌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첫 대결의 승자는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6.1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2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타선이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던 상황. 게다가 1,2차전을 내리 패하며 잔뜩 가라앉은 팀 분위기 속에서 책임져야 할 등판이었기에 장원삼의 역투는 더 빛났다.

반면 유희관은 별다른 힘도 써 보지 못한 채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4회 심판 판정에 대한 벤치의 거듭된 항의, 여기에 스스로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던 탓에 코치가 두차례 마운드에 방문하며 무조건 투수를 바꿔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 속에 놓이고 말았다.

결국 유희관은 3.2이닝 2실점(1자책)만 기록하며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52개의 공만을 던진 만큼 이후 불펜서 대기하며 앞서는 경기를 지키겠다는 각오였지만 팀이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탓에 원래 예정대로 7차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안정감 있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좌완 투수들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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