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이종성, SNS로 이동국에게 사과.."깊이 반성한다"

  • 등록 2016-09-19 오후 4:53:07

    수정 2016-09-19 오후 4:53:07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전북의 이동국을 밀어 넘어뜨린 수원의 이종성이 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수원 삼성 소속 이종성은 18일 치러진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방문경기 도중 양 팀의 몸싸움 과정에서 이동국에게 위해를 가해 넘어뜨렸다.

이 장면은 중계화면에 잡혔고, 팬들은 이종성을 비난하고 나섰다. 1979년생인 이동국과 1992년에 태어난 이종성과의 나이 차는 13년이나 된다.

이종성은 1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의 행동으로 많은 분을 실망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프리킥 장면에서 조나탄(수원)과 김신욱(전북)이 충돌했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말리러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 뒤에서 저를 밀어 반사적으로 팔과 몸으로 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돌아보니 이동국 선배님이 넘어지신 걸 보고 바로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후 일으켜 세워 드리려고 했으나 바로 일어나지 못하셔서 조금 상황이 정리된 뒤 죄송하다고 정중하게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종성은 “경기에 몰입하다 보니 감정조절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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