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전종서 "진선규 선배 춤 기억 남아…웃음 참기 힘들었다" [인터뷰]③

  • 등록 2022-11-10 오후 4:01:08

    수정 2022-11-10 오후 4:06:58

(사진=티빙)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전종서가 ‘몸값’에서 앙상블을 맞춘 진선규, 장률과의 연기 호흡 소감과 다양한 촬영 비화들을 털어놨다.

전종서는 10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몸값’(감독 전우성) 공개로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여태까진 100% 대사를 숙지해 촬영에 임한 적이 없는데 절반 정도 연극의 형태를 띤 ‘몸값’에선 리허설 하는 3일 내내 대본을 들고 리허설을 한 기억이 난다”며 “촬영을 거치며 대본을 외우는 게 익숙해졌고, 그 과정에서 다른 배우들과도 점점 합이 맞아갔다”고 촬영 당시를 되돌아봤다.

지난 달 2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지난 2015년 공개된 이충현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가 원작이다.

전체 에피소드가 공개된 후 반응은 뜨겁다. ‘몸값’은 공개 2주차에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및 시청자UV에서 모두 티빙 전체 콘텐츠 1위에 등극했다. 전종서는 극 중 여고생으로 신분을 숨긴 채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러 온 노형수(진선규 분)와 흥정을 벌이는 장기매매 경매사 박주영 역을 맡아 인상깊은 ‘지능형 빌런’ 연기를 펼쳤다.

전종서는 주인공 노형수 역할을 맡은 진선규에 대해 “실제 호흡해보기 전 스크린에서 접했던 진선규 선배님의 인상은 유쾌하고 재미있으셨다. 함께 촬영을 하면서는 완벽성을 많이 추구하시고 준비성이 철저하신 분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배님은 연극을 오래하셨는데 아이디어가 정말 많으시고 확실한 개그코드가 있으시다. 시나리오를 보면 형수가 끊임없이 말을 해서 대사가 정말 많은데 대사가 많다는 부담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대사의 ‘말맛을 잘 살리신다”며 “너무 재치있게 극을 이끌어가주셔서 실제 함께 촬영하며 빵빵 터진 적이 많다”고 덧붙였다.

극 중 진선규가 춤을 추는 모습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아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전종서는 “처음엔 그렇게까지 격렬히 추진 않으셨다. 약간의 웨이브 정도를 시전하셨는데 테이크를 서너번 이상 가다보니 점점 춤을 추시는 비중이 많아지더라(웃음). 그 순간 웃음을 참기 어려웠는데 다행히 그 장면이 실제 극에 사용됐다”고 떠올렸다.

또 “극 중 주영이가 형수에게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사용하는 설정은 제 아이디어였는데 이를 통해 형수를 쥐락펴락하는 주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알면서도 주영에게 당하고 혼자 뭔가를 해보려 하는데 서로가 없으면 잘 해 낼 수가 없는 그런 웃지 못할 상황들을 진선규 선배님이 잘 살려주셨다. 덕분에 케미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작에는 없는 고극렬 캐릭터를 연기한 장률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전종서는 “장률 배우님은 실제로 보면 되게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장률 배우님이 낯을 좀 가리셔서 그 재미있는 모습을 촬영 마치고나서야 조금씩 볼 수 잇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촬영할 때의 장률 배우님은 정말 디테일하시다. 시나리오의 스타일이 처음부터 극에 나온 장률 배우님의 톤으로 쓰여지진 않았는데 배우님만의 색깔로 자연스레 각색됐다”며 “킬링 포인트를 확실히 주셔서 드라마가 블랙 코미디로 더 매력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몸값‘의 등장인물들만이 지닌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종서는 “모든 캐릭터들이 빌런이면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욕망에 솔직한 인물들”이라며 “그런 것들을 포괄적으로 한 단어로 표현하면 ’폭력성‘을 내포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을텐데 어디까지나 오락성을 위해 넣었던 포인트들”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