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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1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김주형은 문경준(39), 문도엽(30)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이세진(20), 김민준(31)과는 2타 차다.
지난해 7월 군산CC 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개막전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181위)이 가장 높은 김주형은 이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가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리토리코 오픈에서 공동 15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최고 성적을 기록한 만큼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도 김주형을 주목하고 있다.
김주형은 이날 보기를 단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번홀과 2번홀 버디로 시작한 김주형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6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를 만들었다.
그는 “9번홀과 10번홀 보기는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이번 대회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날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이 이날 꼽은 베스트 샷은 11번홀 세 번째 샷과 파 퍼트다. 그는 “오늘 4언더파를 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11번홀 파 세이브”라며 “타수를 잃지 않고 11번홀을 마친 게 1라운드 최고의 플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샷과 퍼트 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만족스러운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올 시즌 개막전을 잘 마치는 걸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형은 콘페리 투어를 거쳐 PGA 투어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PGA 투어 6개 대회를 치르면서 미국에 가야겠다는 목표가 확실해졌다”며 “올해 겨울에는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하려고 한다. 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