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끝내기 3점포' 두산, NC에 짜릿한 역전승...5연승 질주

10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2사 주자 2,3루에 3-3 동점 상황에서 쓰리런 홈런으로 6-3 승리를 거둔 두산 오재원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오재원의 짜릿한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연승 행진을 달렸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오재원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6-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5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9회 승부가 요동쳤다. NC는 0-2로 뒤진 9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두산 3루수 허경민의 홈송구 실책으로 2점을 ㄴ줘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권희동의 스퀴즈번트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9회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후 김재환의 중월 2루타와 양의지의 고의사구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NC 마무리 이민호는 류지혁을 1루 땅볼로 유도했고 경기는 NC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평범한 타구를 1루수 스크럭스가 뒤로 빠뜨렸고 승부는 3-3 동점이 됐다.

결국 마지막 승리의 주역은 오재원이 됐다. 오재원은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이민호의 몸쪽 낮은 공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 이글스도 대전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3-2로 앞선 9회초 2사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자만 9회말 1사 후 이성열이 볼넷을 얻은 뒤 재러드 호잉이 빗맞은 중전안타 때 대주자 김태연이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1사 2, 3루 끝내기 찬스에서 송광민의 타구는 1루 쪽으로 힘없이 굴러갔다. SK 1루수 제이미 로맥이 빠르게 대시했지만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김태연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로맥은 이날 1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윤규진에게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KBO리그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2-3으로 대파했다.

삼성은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1위(1.94)를 달리던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1회에만 4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소사는 6이닝 동안 11안타를 허용하고 7실점 해 2015년 8월부터 이어오던 삼성전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4패(6승)째.

반면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3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4패) 째를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선발 한현희의 7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kt wiz를 6-1로 꺾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헸다. 이번 주에만 2승을 추가한 한현희는 시즌 7승(4패)째를 기록하며 팀내 다승 단독선두로 나섰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롯데가 4-0으로 앞선 4회말에 비가 거세게 내리면서 끝내 노 게임이 선언됐다. 올시즌 3번째 우천 노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