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숨고르기 비트코인, 2만3000달러 턱걸이

비트코인, 24시간 전 대비 1.3% 하락
가상자산 시총 규모도 1.7% 줄어
미국 고용 급증에 위험자산 투자시장 불안감 커져
1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 등록 2023-02-06 오전 9:34:11

    수정 2023-02-06 오전 9:34:1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새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왔던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의 신규 고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험자산 시장에 불안감이 높아진데다, 1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3% 하락한 2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2% 하락한 1635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시총 상위권 주요 코인들도 2~4%씩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는 1.7% 줄어든 1조7억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월 기준금리 발표 이후 2만3000달러 중반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다, 미국 1월 고용 지표 발표에 흔들리는 모양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따르면 1월 취업자수는 51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자, 당초 시장이 예상한 18만7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 3.5%에서 더 내려갔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4% 증가해 완만하게 유지됐다. 전달 임금 상승률은 4.8%였다.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연준이 보여온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조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졌다. 연준이 그동안 뜨거운 고용시장, 높아진 임금 압박, 노동 집약적인 서비스 물가에 주목하면서 계속 금리 인상을 정당화해 왔기 때문이다.

뱅가드 조 데이비스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시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한 이후에 금리를 인하하는 대신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1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소폭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첫날 1만6500달러 수준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 직후 2만4000달러까지 올랐다. 이 기간 수익률은 44%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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