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해트트릭' 서울, 전북에 4-1 대승...ACL 티켓 눈앞

  • 등록 2013-11-20 오후 10:03:15

    수정 2013-11-20 오후 10:03:15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FC서울 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후반전 2분 서울 데얀이 두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FC서울이 데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전북 현대를 꺾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A그룹 홈경기에서 데얀의 해트트릭과 몰리나의 추가골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58점을 기록한 서울은 3위 전북(승점 59점)을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4위를 유지했다. 정규리그 경기가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5위 수원 삼성(승점 50점)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이변이 없는 한 4위까지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은 거의 기정사실이다.

서울은 데얀-몰리나-에스쿠데로를 앞세운 최전방 공격진이 전북의 허약한 수비를 완전히 유린했다, 서울은 전반 3분 만에 데얀이 가슴 트래핑 후 강력한 슈팅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1분에는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찔러준 패스를 데얀이 왼발 슈팅으로 골로 연결시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7분 몰리나의 발리슈팅으로 서울이 한 골을 더한 가운데 데얀은 후반 36분 몰리나의 프리킥 상황에서 볼을 걷어내지 못한 전북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3골을 책임진 데얀은 시즌 득점을 15골로 늘리며 득점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득점 선두인 19골의 김신욱(울산)과는 4골 차다.

아울러 올시즌 15골 5도움을 기록, K리그 최초 6시즌 20공격포인트라는 대기록도 수립했다. 데얀은 2007년 K리그 입성 후, 2009년을 제외하고 매시즌 동안 20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정신없이 실점을 허용한 전북은 후반 42분 박세직이 1골을 만회했지만 추격하기에는 이미 한참 늦은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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