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밴와트 "다 잘 됐던 경기였다"

  • 등록 2014-07-24 오후 10:03:17

    수정 2014-07-24 오후 10:03:17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내가 원하는대로 잘 됐다.”

SK 새 외국인 투수 밴와트가 자신의 피칭에 만족감을 보였다.

밴와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안타 3개만을 맞고 무실점 호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한국 무대 데뷔 후 2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팀의 2연패를 끊어줬고, 그것도 팀 타율 1위(2할9푼9리)의 두산 타선을 완벽봉쇄했다는 점에서 그의 호투엔 첫 승때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 12일 삼성과 데뷔전에선 홈런 2개를 맞으며 6이닝 5실점(4자책)한 밴와트. 첫 승을 따내긴 했지만 다소 쑥쓰러운 승리였다. 당시 우타자를 상대로 장타를 허용하며 승부에 어려움을 겼었던 탓이 컸다. 그랬던 그가 두 번째 등판에선 첫 등판의 약점을 완전히 극복하며 연승의 힘을 얻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높은 장타율을 보이던 홍성흔, 칸투 등 중심 우타자들을 완벽 봉쇄한 것이 승인이 됐다.

그가 뺏긴 3안타 중 톱타자 민병헌에게만 2개를 내줬고, 이마저도 모두 단타로 막아내며 실점 확률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좌,우타자 가릴 것 없이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의 묵직한 구위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의 예리함도 더해지며 많은 범타를 유도했다.

1,3회 득점권까지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삼진 본능을 앞세워 차분히 위기를 넘긴 밴와트. 이후 6회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 피칭이 이어졌다. 이닝을 거듭할 수록 직구 최구구속은 더 올라갔고 결국 150km까지 찍었다. 두산 타자들이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을 정도로 직구 볼끝의 위력은 스피드건에 찍힌 숫자 그 이상이었다.

4회부턴 삼진은 없이 맞춰잡는 피칭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위기선 삼진으로 완벽봉쇄하는 등 뛰어난 완급조절로 결점없는 피칭을 완성시켰다.

밴와트는 투구수 101개를 기록했고, 6-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었다.

경기 후 밴와트는 “두 경기만에 2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 직구 제구가 잘 됐던 것이 좋았다. 코너워크와 스피드 변화도 내가 원하던 대로 잘됐다. 정상호가 편안하게 이끌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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