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평가 및 리서치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ESG 리스크가 높은 ‘요주의’ 기업 명단을 위처럼 20일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국내 약 1000개 상장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하고, 그 과정에서 ESG 관련 부정적 사건?사고를 정기적으로 수집하여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ESG 관련 중대한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기업들을 ‘ESG 워치리스트 (Watchlist)’로 선정하고 있다. 이들 기업 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영풍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워치리스트에 올랐다.
서스틴베스트 측은 NAVER의 경우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사건, 경쟁사업자 배제행위에 대한 공정위 제재, 고객정보 유출 사고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근로자 사망 산업재해, 총수일가 횡령·배임, 협력사에 대한 부당행위 등의 사건이 발생했다. 영풍의 경우 수년간 낙동강 상류에 카드뮴 오염수를 불법 배출한 혐의로 과징금 281억원을 부과받았고 대기오염물질 기록을 조작한 이력도 있다. 세아베스틸은 근로자 사망사고가 여럿 발생하였고, 철스크랩 구매담합 관련 공정위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기소됐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SG 워치리스트는 기업들이 자사의 ESG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ESG 경영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주권 행사 등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행동 역시 수반되어야 기업들로부터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