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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열차에 탑승한 한 승객 A씨는 연합뉴스에 “풍무역에서 열차를 타고 가는데 코를 찌를 듯한 고무가 타는 냄새가 점점 더 심해졌다”며 “어젯밤에도 오늘보다는 약하지만 비슷한 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는 냄새가 심한데도 운영사는 ‘동요하지 말고 이용해달라’고 안내 방송을 했다”며 “고촌역부터는 정말 냄새가 심했고 안내 방송에도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신고자 중 한 명인 B씨는 “고촌역에서 열차에 타기 전부터 타는 냄새가 올라왔고 탑승한 뒤에는 점점 더 냄새가 심해졌다”며 “승객이 꽉 찬 상태라 겨우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119에 신고했고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뒤에는 사고가 걱정돼 112에도 신고했다”고 전했다.
운영사는 열차 바퀴에 이물질이 붙어 타는 냄새로 추정했으나 제동 패드가 손상되며 타는 냄새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운영사 관계자는 “앞서 정밀 점검을 하고 제동 패드까지 교체한 뒤에 열차를 다시 투입했으나 또다시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라며 “지난번과 같은 이유인지 먼저 원인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