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갤플립4' 빈박스 배송사고 범인 누군가 봤더니

지난달 빈박스 배송 사고 발생 3주만에 주범 등 검거
쿠팡 물류센터 기간제·단기알바 직원이 제품 빼돌려
쿠팡 자체조사로 용의자 특정…경찰 속도 더해 주범 구속
피해 고객들 환불·교환 마무리…"범죄행위 반드시 책임 따라"
  • 등록 2022-09-15 오전 10:10:56

    수정 2022-09-15 오전 10:26:48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달 쿠팡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4(갤플립4)’을 구매한 일부 고객들에게 발생한 빈 박스 배송사건의 범인들이 잡혔다. 사건 발생 약 3주 만이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쿠팡은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고강도 자체조사를 실시해 조사 내용을 수사당국과 공유해 범인들을 잡을 수 있었다.

15일 쿠팡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동탄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갤플립4 상품을 절취한 일당 5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제조사에서 포장을 완료해 물류센터로 입고한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 상품들을 빼돌려 재포장하는 수법으로 고가 상품들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갤플립4를 쿠팡에서 사전 예약구매 했지만 빈 박스만 배송받았다는 고객들의 게시글들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쿠팡은 “신속한 조사를 통해 사실을 파악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서는 빠르게 환불을 포함한 피해 보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거된 5명 중 장물아비 1명을 제외한 4명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기간제 및 단기 일용직 직원이다.

쿠팡 관계자는 “강도높은 자체조사를 통해 용의자들을 특정해 경찰에 제보했다”며 “경찰은 혐의점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범 임모씨를 이달 초 구속한 데 이어 조직적 수법을 확인하고 공범들도 추가로 검거했다.

현재 쿠팡이 파악한 갤플립4 빈 박스 배송피해는 10여건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갤플립4 외에도 다른 물건에 대한 추가 배송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당국은 여죄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들.(사진=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쿠팡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신속히 주범을 구속했다”며 “범행이 들통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범죄행위에 대해 “반드시 합당한 책임이 따르도록 하겠다”며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빈 박스를 배송 받은 고객들은 사전 예약구매 혜택을 포함한 환불 또는 사과의 의미를 담은 캐시를 포함한 교환 등 조치를 실시했다”며 “배송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번 사건과 같은 불법에 대해서는 합당한 책임이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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