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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5월 이씨와 조씨가 구속기소된 후 총 15차례 심리기일을 열었다. 피해자의 지인들은 증인신문에서 윤씨가 목욕탕에서조차 허우적거릴 정도로 물을 무서워했고 겁이 많은 성격이었다고 증언했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이씨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한 결과 사이코패스 기준을 웃도는 점수가 나왔다 밝혔다.
그러나 이씨와 조씨 측은 법정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공모한 적이 없고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한 어떤 시도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히려 이씨는 검찰 조사가 강압적으로 느껴졌다며 법정에서 눈물을 흘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씨와 조씨에게 최소 무기징역이 구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검사 출신인 한 변호사는 “2차례 살인미수 끝에 결국 피해자를 살해한 범행의 계획성,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태도, 유족의 고통 등을 고려할 때 검찰이 최소 무기징역을, 최대 사형까지 구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