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에서 돌아온 이재명, 잼버리·국가부채 걱정

7일 민주당 최고위 참석 "잼버리가 걱정거리"
"전 정부 탓하지 말고 실효적 대안 만들어라"
가계·기업부채 4833조…"위기 뇌관 제거 서둘러야"
  • 등록 2023-08-07 오전 10:03:35

    수정 2023-08-07 오전 10:03:35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민주당 최고위에 참석해 “잼버리가 아니라 세계적 걱정 게임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에서 돌아와 이날(7일) 복귀한 이 대표는 “이 말씀 드릴까 말까 망설였지만, 그래도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운을 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그는 “이미 폭염을 예상했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던 것”이라면서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실제 문제가 발생하니 남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대표단의 조기 퇴임이 잇따르고 급기야 성범죄 의혹까지 생기는데 사건 축소에 급급하다”며 “동계·하계 올림픽, 월드컵 성공 후 개최한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후진적인 모습으로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됐는지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정부가 총력 대응해 남은 1주일이라도 잼버리 대회를 잘 진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잼버리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가용할 수 있는 정부 자원을 총동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정부 탓도 그만하라는 말도 했다. 그는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부 때를 비롯해 역대 정부가 추진했던 국제 행사”라면서 “남탓 한다고 전임 정부 탓한다고 해결이 안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실효적 대안을 만들어 신속하게 집행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부채 문제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가계와 기업을 포함한 민간 부채가 GDP의 224%인 4833조원에 달한다”면서 “설상 가상으로 정부의 가계대출 완화 정책으로 시중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3개월 연속 폭증했다”고 진단했다.

또 “131조원에 달하는 부동산PF 대출 연체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이자 비용을 감당 못하는 상장사 수가 411곳”이라며 “IMF구제금융 당시 225곳, 금융위기 때 322곳보다 훨씬 많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부채발 경제 위기가 현실화되기 전에 뇌관 제거 작업부터 서둘러야 한다”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제안한 배드뱅크 기금 설립 설치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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