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덥고 습한 장마철, 허리통증 이렇게 관리하세요

변재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 등록 2023-07-12 오전 10:15:29

    수정 2023-07-12 오전 10:15:29

[변재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이번 주부터 장마 전선이 강해지고 집중호우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이면 유독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데, 장마철에는 낮은 기압으로 인해 척추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팽창된 척추 주변 조직이 신경을 건드려서 허리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허리나 다리의 통증이 평소보다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변재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장마가 끝나면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데 장마철을 보내며 허리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수상스포츠나 레저스포츠를 즐기던 중 허리에 충격을 받아 척추 미세골절이나 급성디스크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척추 미세골절이나 급성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난다.

장마철에는 길을 걷다 미끄러운 바닥 때문에 엉덩방아를 찧거나 부딪히는 경우가 잦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더욱 위험하다. 또한 휴가철에 워터파크 등지에서 자주 이용하는 인공폭포나 워터슬라이드도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과거에 허리디스크를 앓았던 병력이 있는 사람은 사소한 충격에도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물놀이나 레저활동 전에는 반드시 허리를 굽혔다 펴기, 좌우로 기울이기 등의 준비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이완 시켜줘야 요추 염좌나 급성디스크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열대야가 이어지면 잠을 설치게 되는데, 열대야는 장마가 끝나면 더욱 기승을 부린다.수면이 부족할 경우 척추나 관절 등 근골격계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열대야로 잠들기 어려울 때는 체온을 조절하고 신체를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자기 전에 찬물 샤워는 오히려 체온을 상승시킨다. 잠자리 들기 1~2시간 전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땀이나 물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추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장마철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에 유의해야 한다. 통증 부위가 에어컨 바람에 노출될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에어컨을 켜고 있어야 할 때에는 얇은 가디건이나 긴팔 티셔츠 등을 준비해 통증 부위를 덮어주는 것이 좋다. 또, 허리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실내외 온도차는 5도 내외로 습도는 45~60%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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