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펀드전망)③황금돼지해 뜰 상품은?

내년 증시상승 전망.. 국내 주식펀드 부진 만회기대
테마펀드 `주목`.. 국내주식·해외 분산투자 필요
  • 등록 2006-12-22 오후 12:07:59

    수정 2006-12-22 오후 2:32:32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올 해는 해외 투자펀드들이 두각을 보인 반면 국내 투자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국내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공격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고,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도 은행 정기예금에도 미치지 못한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주식펀드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개별 펀드를 찬찬히 살펴보면 연초대비 10%대의 짭짤한 수익를 거둔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끈다. 결국은 투자환경이 어떻든 상품선택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펀드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주식펀드도 새해에는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펀드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국내외 펀드간의 적절한 분산투자를 조언한다. 

장필균 대한투자신탁운용 상품개발팀장은 "세계시장 대비 저평가 상태인 국내증시가 내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개인 투자심리도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시로 자금 유입이 재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식형 펀드상품에 관심을 가져볼만 한다"고 말했다. 

◇주식펀드 `주목`.. 특정 테마 투자펀드 인기 모을 듯

새해 펀드상품은 2006년에 이어 특정 테마에 투자하는 `특화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엔 선진금융시장에서 하나의 주식투자 스타일로 자리잡은 사회책임투자(SRI) 펀드가 잇따라 출시됐다. 또 각 업종별 일등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특정 그룹의 계열사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의식주와 여가활동, 건강에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와 국내외 소비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선보였다. 최근에는 여성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가 등장 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의 힘A 주식 K-1` 펀드를 새해 주목할 만한 펀드로 추천했다. 이 상품은 한국의 각 업종을 이끌며, 독보적 지위를 갖는 대표기업이면서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전략을 추구하는 기업에 선별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대한투자신탁운용은 새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점치고, `빅&스타일(Big&Style)주식` 및 `쉬&스타일(She&Style)주식` 등의 주식형펀드를 유망상품으로 추천했다.

◇중국, 인도, 베트남 등 투자 해외펀드 출시 잇따른 듯

해외펀드 중에서는 중국, 인도, 베트남 펀드가 여전히 유망상품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 투자펀드의 경우 베트남 주식시장이 올 6월말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불과 3조원에서 11월 현재 7조원까지 성장하는 등 대규모의 기업공개(IPO)와 시장확대 기대감에 따라 펀드상품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올해엔 한국운용이 현재 5개의 베트남 펀드를 출시한데 이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베트남 투자펀드를 선보였다. 리틀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올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경제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과 인도의 업종 대표기업에 동시에 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친디아업종대표주식`을 관심을 가져볼 펀드상품으로 꼽았다.

CJ자산운용은 아시아시장에 투자하는 `CJ 파워아시아 주식형 재간접투자신탁1호`를 추천했다. 아시아 국가를 경제발전 단계에 따라 선진단계(일본, 한국), 고성장단계(중국, 인도) 및 초기성장단계(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3단계로 분류,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새해에는 주식펀드 외에도 신용등급 BB+ 이하의 투기등급 채권(정크본드·하이일드채권)에 일정 부분 투자하는 하이일드(고수익·고위험)펀드도 새롭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하이일드펀드의 분리과세 혜택을 기대하는 거액 자산가들의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채권·국내·해외 등 위험정도에 따라 포트폴리오 조정해야 

전문가들은 내년 주식시장이 최고점 돌파 등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해외투자규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만 머무는 투자보다는 해외시장에 함께 분산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동우 농협CA투신운용 마케팅과장은 "내년 해외 시장으로는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시장과 상대적으로 올 한해 부진했지만 시장의 펀더멘털이나, 규모 등에서 단연 독보적인 존재인 일본시장에 대한 투자병행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투자대상을 펀드로 한정하고 위험정도에 따라 위험자산군, 안전자산군 및 중간자산군으로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각 자산군별 투자비중은 투자자의 연령이나 투자성향, 위험수용도 등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이성교 한국운용 마케팅 본부장은 "30~40대 직장인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주식 70%, 채권 20%, 유동성 현금 10%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면서 "주식형의 경우 국내와 해외투자 비율을 7대 3으로 하되 전년에 비해 해외투자비율을 일부 상향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학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 이사는 "펀드는 꾸준하게 3년 이상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내 및 해외펀드를 비롯해 주식 및 채권 등의 적절한 수익구조의 분배를 통해 각 개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최근 새롭게 등장한 스타일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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