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농구, 숙적 일본에 석패...亞선수권 2승1패

  • 등록 2013-10-29 오후 11:49:22

    수정 2013-10-29 오후 11:53:46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신정자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만리장성을 넘었던 한국 여자농구가 숙적 일본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일본과의 풀리그 3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71-78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던 한국은 일본전도 자신감을 갖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일본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일본의 지역방어에 막혀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게다가 상대 에이스 도카시키 라무에게 잇따라 골밑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2쿼터까지 34-34 동점으로 마친 한국은 3쿼터부터 일본에 근소하게 리드를 허용했다. 4쿼터에선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58-65, 7점 차까지 끌려갔다.

한국은 신정자의 자유투와 김정은의 득점으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일본은 도카시키가 2점을 더하면서 한국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래도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변연하의 3점슛으로 65-67, 2점 차로 쫓아갔다. 일본의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곧바로 변연하의 3점슛이 또다시 터져 68-67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일본의 골밑슛 시도를 필사적으로 막아내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임영희가 성공시켜 2점 차로 도망갔다.

한국은 일본 공격 때 신정자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내줘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종료 9.6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해봤지만 득점하지 못하면서 69-69 동점으로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결국 한국은 연장전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연장 초반 일본에 연속 실점을 얻어맞으면서 70-76, 6점 차로 다시 뒤졌다.

반면 한국은 쉬운 자유투까지 넣지 못하는 등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에서 리바운드까지 빼앗기면서 더욱 힘든 상황에 몰렸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끝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아쉬운 첫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은 변연하가 3점슛 4개 포함해 17점, 신정자와 임영희가 각각 14점씩 넣으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14-24로 크게 밀렸다.

특히 상대 센터인 도카시키에게 27점 10리바운드나 허용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한편, 한국은 30일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4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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