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상비약,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부작용 없어

  • 등록 2014-07-22 오전 9:18:40

    수정 2014-07-22 오전 9:18:4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휴가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지에서는 음식이나 기후 등 환경이 갑작스레 바뀌면서 배앓이나 고열 등에 시달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휴가 출발 전에 미리 상비약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해열진통제나 모기 기피제, 지사제 등 여행 상비약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준비한다면 사용했을 때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술 한 잔 하기 좋은 여름 밤, 간 손상 우려 있는 해열진통제 피해야

피서지에서는 환경이 바뀌면서 고열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해열진통제는 필수적인 여행 상비약이다. 휴가지에서는 흥겨운 분위기에 맞게 음주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술을 마시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을 줄 수 있어 간 독성이 적은 ‘이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이부프로펜 성분은 어린이 해열제로도 사용할 수 있어 가족 여행에도 적합하다.

◇휴가지에선 감염, 비감염성 설사 위험 모두 높아… 복합성분 지사제 구비해야

여행지에서 가장 앓기 쉬운 증세 중 하나인 배앓이는 낯선 환경으로 인해 신체가 예민해지면서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는 증상이다. 여름철 설사의 원인으로는 크게 세균,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설사와 과식, 식중독 등 비감염성 설사로 나눌 수 있는데, 여름 휴가지에서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데다 과식, 과음의 우려가 있어 두 가지 설사 원인에 모두 효과가 있는 복합성분 지사제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복합성분 지사제 ‘디앤탑’은 설사, 복통을 수반하는 설사, 식체 등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다양한 원인의 설사 증상에 적합한 일반의약품으로 세균성 및 비세균성 설사 모두에 신속한 효과를 발현시키며, 특히 복통을 수반한 설사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

◇모기 기피제는 정향유 등 부작용이 적은 천연성분 사용 제품 추천

모기 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는 효과는 없으나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피부나 옷 등에 뿌려 모기가 무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으로 크게 디에칠톨루아미드 등 화학성분 기피제와 정향유 등 천연 성분 기피제로 나눌 수 있다. 디에칠톨루아미드 성분 기피제는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어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반면 정향유 등 천연 성분 기피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 정향유 성분의 해충 기피제 ‘버물아웃’은 야외활동 시 각종 해충의 접근을 막아 인체를 보호하고, 자유로운 활동을 도와주는 의약외품이다. 야외 활동 시 팔, 다리, 목덜미 등 노출된 피부나 옷, 양말, 신발 등에 20㎝ 가량 거리를 두고 분무하면 해충의 접근 및 벌레로부터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고혈압이나 당뇨, 천식 등 평소에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복용 중단 시 질환이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피서지에서 복용할 분량의 약을 챙겨 가야 한다. 특히 휴가지에서 필요한 약을 따로 구입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의사 또는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미리 필요량과 주의사항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혜림 현대약품 약국마케팅팀 약사는 “여름휴가지에서는 낯선 환경과 고온, 생활리듬의 변화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아 평소보다도 건강 관리에 유의 해야 한다”며 “여행 상비약 구매 시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약의 성분이나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어린이 동반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상비약을 준비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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