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 파가 되다니?"..더스틴 존슨, 메이저대회 악연 끊지 못했다

  • 등록 2015-06-22 오후 1:19:43

    수정 2015-06-22 오후 1:19:43

더스틴 존슨(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통한의 ‘스리 퍼트’ 실수로 또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존슨은 22일(한국시간) 끝난 US오픈에서 챔피언 조로 출발, 바로 앞조에서 경기했던 조던 스피스(미국)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4언더파 공동 선두로 시작한 존슨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저멀리 우승컵이 희미하게 보였다. 하지만 후반 10번, 11번, 13번홀에서 보기 3개를 적어내 3타를 잃고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파 행진을 벌이며 기회를 엿보던 존슨은 17번홀(파3) 티샷을 홀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고, 스피스와의 격차를 1타로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이 뼈아팠다. 존슨 입장에서는 다시 떠올리기 싫은 장면이다. 1타 차 공동 2위로 18번홀에 들어선 존슨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약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남겼다. 이글을 성공하면 우승, 최소 버디만 잡아내도 연장전에서 다시 겨룰 수 있었다.

첫 번재 이글 퍼트는 그린 왼쪽을 타고 흐르더니 홀을 살짝 빗겨갔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1.2m. 하지만 이마저 홀을 외면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존슨은 300m를 훌쩍 넘는 장타력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렸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와는 유독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 기록은 2011년 브리티시오픈 준우승이다.

US오픈에서의 우승 기회는 또 있었다. 2010년 US오픈 최종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존슨은 3번홀까지 5타를 잃고 무너졌고, 결국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당시 4라운드에서만 무려 11오버파를 적어냈다.

2010년 PGA 챔피언십은 더 아깝다. 당시 존슨은 4라운드 17번홀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연장전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두 번째 샷을 한 장소가 벙커로 밝혀지면서 클럽을 땅에 댄 존슨은 2벌타를 받고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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