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수장 “우즈, 니클라우스 넘어 가장 위대한 선수”

  • 등록 2016-09-21 오후 4:19:27

    수정 2016-09-21 오후 4:33:57

팀 핀첨(왼쪽) PGA 투어 커미셔너와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수장’ 팀 핀첨(69·미국) 커미셔너가 수년간 이어온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세계 최고 골프 투어를 이끄는 수장의 생각엔 타이거 우즈(미국)가 역대 최고 선수다.

올해 말 은퇴를 앞둔 핀첨 커미셔너는 21일(한국시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자신의 마지막 공식 기자회견에서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좋아하지만 역대 최고 선수를 꼽으라면 타이거 우즈다”라고 밝혔다.

핀첨 커미셔너는 “우즈는 현역 중 유일하게 79승을 거둔 선수며 우즈보다 많은 승을 거둔 선수는 1명(샘 스니드) 밖에 없다”며 “우즈는 1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고, 이 부문서도 우즈를 앞서는 사람은 1명(니클라우스)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즈의 플레이는 사람들을 골프장으로 데리고 왔다”며 “그는 마치 NBA(미국프로농구)의 마이클 조던(미국) 같은 존재다”라고 덧붙였다.

우즈와 니클라우스를 놓고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라는 논쟁은 우즈가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후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14승과 통산 79승을 앞세워 골프 산업의 황금기를 연 인물이다. 니클라우스는 메이저대회 최다승인 18승과 함께 우즈가 등장하기 전 세계 골프계를 이끈 전설이다.

핀첨 커미셔너는 그러나 우즈와 니클라우스 같은 ‘지배자’들의 존재가 항상 이로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우즈와 같이 투어를 지배하는 선수의 존재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한 선수가 모든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한다. 그가 너무 잘하기 때문이다. 우리로선 우즈를 뛰어넘을 다른 스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핀첨 커미셔너는 우즈의 존재감이 향후 20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핀첨 커미셔너는 “내가 1994년 커미셔너로 부임할 당시 사람들은 ‘니클라우스의 대체자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즈가 나타났다”며 “(PGA)투어는 팬들이 스타의 탄생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즈를 이을 ‘빅3’ 또는 ‘빅5’ 등 젊은 선수들이 나타났고 그들이 코스 안팎에서 잘 해주고 있다.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첨 커미셔너는 올해 1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내년 6월까지 투어와 계약돼 있다. 그러나 그는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기를 모두 채우진 않을 것 같다. 올해 안으로 은퇴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1994년 PGA 투어 커미셔너로 부임한 핀첨은 약 5640만 달러였던 PGA 투어 총상금을 2006년에는 2억5680만 달러까지 불렸다. 또한 천문학적인 중계권 계약으로 22년간의 장기 집권에 성공했다. 일각에선 우즈의 영향력을 등에 업어 가능했다는 평도 있다.

핀첨 커미셔너의 후임으로는 PGA 투어 부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이 내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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