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北에서도 화젯거리…'흰색 패딩' 패션에 관심 집중

RFA, 양강도·함경북도 소식통 인용해 보도
北주민들, 김정은과 똑 닮은 딸에 "놀랍다"
의견 분분…"부녀 보기 좋아" "군사 현장에 왜"
어린 자녀 둔 여성들, 김정은 딸 패션에 관심
  • 등록 2022-11-23 오전 9:50:33

    수정 2022-11-23 오전 9:52:11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발사 현장에 나타난 어린 딸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딸을 공개한 배경에는 북한 주민들이 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시선을 돌리고 여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깔렸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이날 추가로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꼭 닮은 딸. (사진=조선중앙TV 화면)
RFA에 따르면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지난 19일 노동신문에 김 위원장이 어린 딸을 공개한 것에 대해 “주민들의 반응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보다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주민들 속에서 김정은의 딸에 대한 이야기가 화젯거리로 되고 있다”며 대체로 ‘놀랍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고(故) 김일성 주석을 닮은 것처럼, 김 위원장의 딸이 자신의 아버지(김 위원장)를 똑같이 닮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주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고 특기했다.

김정은이 자신의 딸을 공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류는 “미사일 발사 현장에 딸을 데리고 나타난 것에 대해서도 자기를 똑 닮은 딸을 고와(이뻐)하지 않는 부모가 없듯이 김정은도 일반 부모처럼 귀여운 딸에게 신형 미사일 발사를 직접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는 식으로 좋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반대로 미사일 발사 현장에 어린 딸을 데리고 나타난 데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고 한다.

소식통은 “부모라면 누구나 어린 자식에게 폭력적이고 비도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꺼리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김정은이 어린 딸에게 미사일 발사를 보여주는가 하는 우려스러운 반응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어린 딸을 데리고 미사일 발사 현장에 나타난 것은 주민들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분노와 반감을 딴 데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이날 추가로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시험을 담당한 참모들을 안으며 격려하는 모습. 양 옆에 어린 딸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손뼉 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김정은의 딸과 비슷한 나이대의 자녀들 둔 여성들은 그가 입은 흰 솜옷과 신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수령 일가에 대한 내용은 쉽게 알 수도 없고 설사 알아도 절대 말해서는 안 되는 비밀에 속한다”며 “이런 관례를 깨고 김정은이 자기 딸을 스스로 공개한 데는 분명히 여러가지 효과를 노린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는데 이 자리에 김 위원장의 딸이 동행해 관심을 끌었다.

국가정보원은 동행한 딸을 둘째 김주애로 판단하고, 딸을 데리고 나온 의도에 대해선 미래세대의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추측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