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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에버랜드 동물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판다 봉사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4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들은 이날 지속 봉사처인 용인시 아동 보호시설 ‘선한 사마리아원’ 아동 50여명 등 130여명을 초청해 기념 행사를 열고, 기부활동인 ‘네이처 키퍼’(Nature Keeper)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물 사육사의 직업 체험과 함께 동물 탐구, 환경 보존 교육 등 복합적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판다봉사단이 새롭게 개발한 ‘환경 지킴이’ 활동이다.
이번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판다월드에서 판다의 영양식 ‘워토우’(쌀, 콩, 옥수수 등 각종 곡물과 계란 등으로 만든 빵 모양의 간식)를 직접 만들어 보고 환경 아카데미에서 물이 정화 되는 과정을 배우는 등 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의 일환으로 에버랜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산양을 월악산에 3차례에 걸쳐 방사해 초기 6마리로 출발했던 산양이 50여 마리로 증가해 자연 복원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12년에는 야생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발달 장애를 극복하고 화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키도 했다.
행사에는 판다 봉사단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졸업생들도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대학생이 된 김주영(20)씨는 “어릴 적 동물들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판다 봉사단의 초청으로 새끼 호랑이, 사막여우 등을 직접 만남으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판다 봉사단 리더인 유성수 책임은 “처음 선한 사마리아원을 찾았던 어린 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해 에버랜드를 찾아 주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