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 봉사단' 20돌…1만5000여시간 펼쳤다

동물원 사육사·수의사 등 500여 차례 봉사
환경 보존 알려 환경부 장관상도 수상
‘네이쳐 키퍼’ 프로그램 개발 아동에 교육
  • 등록 2017-03-05 오후 2:06:30

    수정 2017-03-05 오후 2:06:30

에버랜드 ‘판다 봉사단’ 창단 당시(1997년) 용인시 아동복지시설 ‘선한 사마리아원’의 학생으로 에버랜드를 찾았던 서미나씨 (가운데)가 봉사단 창단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에버랜드를 다시 찾았다(사진=에버랜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에버랜드 동물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판다 봉사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4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들은 이날 지속 봉사처인 용인시 아동 보호시설 ‘선한 사마리아원’ 아동 50여명 등 130여명을 초청해 기념 행사를 열고, 기부활동인 ‘네이처 키퍼’(Nature Keeper)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물 사육사의 직업 체험과 함께 동물 탐구, 환경 보존 교육 등 복합적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판다봉사단이 새롭게 개발한 ‘환경 지킴이’ 활동이다.

이번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판다월드에서 판다의 영양식 ‘워토우’(쌀, 콩, 옥수수 등 각종 곡물과 계란 등으로 만든 빵 모양의 간식)를 직접 만들어 보고 환경 아카데미에서 물이 정화 되는 과정을 배우는 등 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판다 봉사단은 1997년 3월에 창단했다. 에버랜드 내 30여개 임직원 자체 봉사단 가운데 최장수 단체로 멸종위기 동물의 자연 생태복원, 소외계층 및 지역아동대상 생태 교육을 펼쳐와 2003년 경기도지사상과 2005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의 일환으로 에버랜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산양을 월악산에 3차례에 걸쳐 방사해 초기 6마리로 출발했던 산양이 50여 마리로 증가해 자연 복원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12년에는 야생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발달 장애를 극복하고 화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키도 했다.

그 주인공은 신수성(31)씨는 지금까지 20여 차례 전시회를 열면서 동물 전문 화가로 자리 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부상당한 야생동물들을 치료해 자연에 방사하고 소외계층을 에버랜드에 초청해 자연 체험 학습을 진행하는 등 20년간 총 500여 차례에 걸쳐 누적 1만 5000여시간의 봉사 활동을 펼쳐 왔다.

행사에는 판다 봉사단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졸업생들도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대학생이 된 김주영(20)씨는 “어릴 적 동물들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판다 봉사단의 초청으로 새끼 호랑이, 사막여우 등을 직접 만남으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판다 봉사단 리더인 유성수 책임은 “처음 선한 사마리아원을 찾았던 어린 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해 에버랜드를 찾아 주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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