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땅꾼의 땅스토리]美대통령 당선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 등록 2016-11-27 오후 2:34:11

    수정 2016-11-27 오후 2:34:11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여러모로 대단한 2016년이 아니었나 싶다. 늘 예상과 전망을 빗겨나가는 결과로 세계인이 경악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해도 전혀 과장되지 않을 지경이다. 영국의 브렉시트나 국내 대단한 권력의 구도, 그리고 절대 될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던지 말이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은 세계 각국의 외교전략 방향을 바꿔놓을 만큼 강력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간 미국과 긴밀한 관계(경제, 정치, 군 관련 등)를 맺어온 한국으로서는 트럼프의 작은 공약 하나하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 부동산 전망은 ‘불확실이 가져오는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점에서다. 우선 그가 내세운 경제관련 공약 중에서도 우리에게 영향력을 끼칠 주요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고소득층의 세금인하, 빈곤층 소득세 면제

2. 기업의 법인세 인하

3. 한미FTA 재협상 혹은 무효

4. 멕시코 및 중국에 대한 관세

5. 주한미군 철수 OR 방위비 분담금 조


위의 다섯 가지 정책들을 살폈을 때 우리로서는 상당한 부담감이 느껴지는 공약이 눈에 띈다. 크게 한미 FTA와 주한미군과 관련된 문제일 것이다. 미국이 자국보호무역태세를 갖추면 우리로서는 수출감소의 영향을 곧바로 느낄 것이다. 이렇게 야기된 경제 저성장은 결국 가계의 부담으로까지 이어질 수있어 우려스럽다.

또 주한미군과 관련된 사항으로 경기도 평택지역 공인중개업소에는 관련문의가 폭주한다고 한다. 평택의 전체적인 그림에서 주한미군은 한 축일 뿐이지만 아직 출범하기 전인 그의 공약에 우리 부동산이 상당한 영향을 받는 셈이다.

이 외에도 부동산경제에 영향을 끼칠 금리인상 문제도 존재한다. 그는 금리와 관련해 자신을 ‘저금리 인간’이라고 부르며 저금리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동시에 옐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모순된 태도를 보인 것도 사실이다.

만약 트럼프가 저금리 정책을 계속 추구한다면 그 영향을 받을 우리 부동산 투자자로서 나쁘지 않은 부동산투자환경이 이어질 테지만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활성화에 그나마 의존해왔던 우리 경제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 이후 금리가 급등하며 국내 채권금리 역시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자극적인 트럼프의 공약은 미국의 자국 보호무역으로 수출의존적인 우리나라에 좋든 나쁘든 영향을 끼칠 것이 자명하다.

아마 많은 사람이 가뜩이나 규제로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에 미국의 금리 인상의 여파까지 맞으면 더욱 악화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국내 부동산 투자 비중은 당분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그동안 인기를 끌어온 수익형일지 불황기마다 진가를 발휘하는 토지일지에 대한 투자 비율이 달라질 뿐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부동산재벌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고 그가 내놓은 공약의 핵심인 자국민보호위주의 정책들은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트럼프의 영향이 내 집 밥상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생각해봐야 한다. 물론 그 영향이 미풍에 그치기를 바라는 것은 필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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